[성매매 기획시리즈 ①] 몸 파는 남자, 돈 내는 여자
Nov 9, 2015
성매매 특별법 시행이 10년을 넘었지만, 여성을 상대로 한 각종 서비스와 원정 성매매 등 법의 틈새를 이용한 변종 성매매가 판치고 있다. 본지는 특별법 실행에도 오히려 늘어난 변종 성매매 업소와 종사자들을 확인하고 법의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던졌다. 다음은 국내 변종 성매매의 실태와 과제를 짚어보는 기획 시리즈 중 첫 번째 기사다. -편집자(Suk Gee-hyun/The Korea Herald)카페에서 만난 그가 성매매자인지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었다. 홍등가 여성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엔 호기심, 욕망, 비난이 담겨 있기 마련이지만 카페 한 켠에 기자와 마주앉은 남자 성매매자의 존재를 알아보는 사람은 없어 보였다. 그의 건장한 체구에 잠시 시선을 주는 정도뿐. 그의 미미한 존재감처럼 남자 성매매자의 존재는 우리 사회의 드러나지 않는 어두운 그림자다. 기자는 A씨를 만나기 위해 고객으로 가장하고 여성을 상대로 한 ‘아로마 마사지’ 업소들을 찾았다. 웹사이트, 블로그, 카페, 카카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