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커밍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아베, 푸틴과 다를 바 없다’
Nov 3, 2015
교육부가 3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한 가운데, 국정 교과서 반대 서명에 참여한 해외 학자 중 한명인 시카고 대학의 브루스 커밍스 교수가 국정화 교과서를 실행 불가능한 (unworkable) 바보같은(stupid), 시대역행적인(retrograde) 계획이라고 부르며 비판했다. 커밍스 교수는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화를 강행한다면 1970년대에 국정 교과서를 도입한 박정희 전 대통령이나 2년 전 “하나의 역사”를 강조하며 외신으로부터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왜곡된 역사관으로 비판을 받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같아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전쟁의 기원” 등 저술활동을 통해 한국학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는 커밍스 교수는 최근 카터 에커트 하버드대 교수, 존 트릿 예일대 교수, 로스킹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교수, 윤성주 미국 칼던대학 교수, 김선주 하버드대 교수 등과 함께 한국이 국정 교과서 정책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