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고교, 수평적 다양화로 수직적 차별을 극복하자
Jul 20, 2015
대학진학을 우선으로 하는 진학계 고교는 다수의 일반고 위에 소수의 특목고나 자율고를 올려두고 있다. 더구나 1800여 개교 대부분이 문이과식으로만 공부시키고, 대수능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런 획일적인 교육과정은 결과적으로 국영수 편중 학습을 낳고, 중학교 공부를 반복․심화하는 수준에 머물게 하며, 획일적인 잣대로 학생들을 줄세운다. 교육선진국들이 고교에서는 진로별로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대조된다. 우리나라에서 문이과를 벗어나 다양한 학습기회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화한 학교는 30여개에 불과하다. 이들 학교는 다른 학교들보다 높은 교육성과와 학교만족도를 낳고 있지만, 주변 학교와 협력적이지 못하고 고립되어 시기를 낳을 뿐이다. 상호 시너지효과를 내는 쪽으로 변화가 필요하다.평준화는 이질집단을 한 데 모아둘 뿐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대책이 없고, 비평준화는 다양성을 왜곡해 학교간 우열을 만든다는 점에서 고교 발전 방향이 못된다. 현재 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