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오빠에게 성폭행당한 여고생 한강서 자살기도
Mar 11, 2015
초등학교 때부터 친아버지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이틀 연속으로 마포대교에 올라 자살을 기도하다가 경찰에 구조됐다.사건을 내사해 온 경찰은 이 학생을 보호조치하는 한편,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10일 경기지방경찰청과 서울 영등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11시께 서울의 한 성폭력피해자보호센터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여고생 1명이 행방불명 됐다"는 112 신고전화가 접수됐다.지령을 받은 영등포경찰서 여의도지구대 소속 김모 경위와 박모 경장은 바로 마포대교로 출동, 중간지점에 서서 강을 바라보고 있는 A(16)양을 발견해 구조했다.두 경찰관은 전날 오후 7시 30분께 순찰하던 중 마포대교 위에서 강을 바라보고 서 있던 A양을 발견해 어머니에게 인계했던 터라 사건지령을 받자마자 A양임을 직감, 신속히 조치할 수 있었다.인근 지구대로 온 A양은 전날 아무 말도 하지 않던 것과 달리,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그래서 자살하려고 했다"는 말을 반복했다.A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