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여가부 ‘아이돌봄’ 저소득층 아닌 실적에만 초점뒀나
Feb 25, 2015
정부가 주관하는 아이돌봄 사업이 저소득층 지원확대라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25일 2013-14년치 여성가족부 문서에 따르면, 여가부는 되레 형편이 어렵지 않는 중산층가정에 육아돌보미 파견을 권장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전국 돌봄서비스 제공기관에 ‘정부미지원 아동 연계실적’을 반영해 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하도록 명기한 것이다.평가 지표를 보면 제공기관 근무자는 정부 지원을 받는 가정을 모집했을 때보다 그렇지 않은 가정을 유치했을 경우 추가 배점을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고소득층 가정들을 최대한 끌어들임으로써 전체 돌봄 서비스 이용자 수는 늘었지만 그와 동시에 저소득층 이용 가정의 비율은 지난 몇년 간 지속적으로 줄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여가부는 아이돌봄 서비스 이용 가구의 소득소준에 따라 본인 및 정부부담 비율을 정하고 있다. 전국가구평균소득 50% (241만원) 이하의 경우는 (가)형, 50-70% 구간은 (나)형, 70-100%구간는 (다)형,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