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중독’ 아버지, 28개월 된 아들 방치 숨지게 해
Apr 14, 2014
온라인 게임에 중독돼 생후 28개월 된 아들을 방치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쓰레기 봉투에 담아 길거리에 버린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14일 사체유기 및 살인 등의 혐의로 정모(22•무직)씨를 조사 중이다. 지난 13일 오후 경북 구미시 인동의 길가에서 시신이 발견되었다. 정씨는 숨진 아들을 담요에 싼 채 24일간 아파트 베란다에 방치하고 뒤늦게 쓰레기 봉투에 담아 집에서 1.5km 떨어진 길가에 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정씨는 지난달 31일 집에 돌아온 후 시신이 부패해 있자 시신을 담요에 쏴 베란다에 버려놨다. 지난 11일 자신의 어머니가 얻어준 이 집을 전세로 내놓으면서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쓰레기 봉투에 시신을 담아 버렸다. 정씨의 범행은 별거 중인 아내(21)가 “아들을 보여달라”는 아내의 추궁이 계속되자 “동대구역에서 노숙을 하다 아들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했고 부부가 아들의 실종신고를 하면서 결국 그의 범행이 드러났다. 경찰은 정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