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간부, 3,000억대 KT ENS 대출 사기 연루
Mar 19, 2014
KT ENS 협력업체들의 사기 대출에 금융 감독원 간부가 연루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과는 19일 수사결과 발표에서 금감원 간부가 핵심 용의자에게 조사를 미리 알려주고 도피를 도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발견한 KT ENS의 부정 대출 금액은 총 1조8천335억원이며, 이중 2천894억원은 상환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기 대출에 이용하기 위해 설립한 자산 유동화 전문 회사 (SPC) 대표 전모 (38) 씨를 포함한 7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KT ENS 협력업체인 중앙티앤씨 서모(44) 대표 등 8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알려진 엔에스쏘울 전모(49)씨는 금감원 직원에게 귀뜸을 받은 뒤 지난 달 4일 홍콩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전씨는 뉴질랜드로 도피했다가 남태평양 바누아투공화국을 경유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