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정책에 상인들, “차라리 과태료 내고 문 열어”
Jul 7, 2013
연일 이어지는 개문냉방영업 단속에 상인들 사이에선 “차라리 과태료를 내고 문을 열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중구청과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단속 3일째인 지난 3일, 큰 길가를 피한 명동 사이사이 골목에선 아직도 버젓이 문 열어놓고 에어컨을 틀고 있는 옷 가게들을 볼 수 있었다. 이 날 최고 온도는 31도였다.한 옷 가게 여직원 김 모씨는 “여기 상인들에게 다 물어봐라. 문 열어 놓았을 땐 10명이 들어올게 문닫으면 5명이 들어오는데 차라리 과태료를 내는 게 더 이익이다. 차라리 몇 백 내고 손님을 더 들여야 하지 않겠냐”며 고충을 토로했다. 문 열어 놓은 가게에 들어가는 손님들 또한 이러한 개문냉방에 크게 개의치 않는 눈치였다.문이 열려있던 가게에 들어간 손님은 “밖은 더운데 지나가다가 찬바람이 느껴지면 가끔 들어와서 쓱 돌아보고 가기도 한다”며 신경 쓰지 않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같은 지역, 화장품 가게를 운영하는 박 모 씨는 “이번 여름 내내 우리보고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