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은 한ㆍ미가 먼저, 핵무장은 정당!”
Apr 18, 2013
남북간의 갈등이 연일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고위 외교관이 공개석상에서 한국과 미국을 비난하고, 핵무장을 정당화하는 발언을 했다.현학봉 영국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15일 (현지시간) 런던에서 열린 영국 공산당 행사에 참여해 이와 같이 밝혔다.현 대사는 “최근 영국의 로이터, BBC, 텔레그래프, 가디언을 포함한 모든 신문과 언론이 한반도의 긴장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라고 말하면서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마치 북한이 도발하고 있는 것처럼 표현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현 대사는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과 미국이 먼저 북한에게 도발을 했으며, 자신들은 그저 이러한 도발과 군사적 위협에 대해 대응할 뿐이라고 주장했다.또한 현 대사는 지난 2월 있었던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정당화하면서 북한의 핵 프로그램이 “미국의 핵 위협에 맞서기 위해 스스로 핵개발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북한이 스스로의 “영토와 주권”을 지키기 위해 핵무장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