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국내 '사이버 안보' ...정부 종합대책 통할까?
Jul 19, 2013
국내 금융기관 전산망의 보안 취약성, 얼마나 심각한 걸까?KAIST 정보보호대학원의 임채호 교수와 대학원생들로 이루어진 모의해킹팀은 국내 여러 기업을 대상으로 실제상황을 가정한 해킹을 진행해왔다. 그리고 그 결과는 늘 '위험수준'인 낙제점에 머물렀다.과정은 이러하다. 모의해킹팀은 요즘 이슈가 된 APT 공격 방법과 유사한 악성코드를 포함한 이메일을 기업체 직원에게 발송한다. 이메일에는 지인으로 속이거나 직원이 관심 있어하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보안의식이 결여된 직원들 대부분이 메일에 포함된 악성코드를 실행하게 된다. 악성코드는 백신 탐지를 피해 회사 내부망으로 침투하고, 모의해킹팀은 공격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온라인 시스템 관리와 관련된 중요한 권한•정보 등을 획득한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전산망 장애로 인해 온라인 업무가 마비되거나 기업의 주요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다.이 시뮬레이션은 인터넷 뱅킹으로 하루 평균 33조원이 거래되는 한국 금융권의 취약한 보안상태를 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