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AIA생명, 보험료 28억원 과다청구 ‘덜미’
Mar 4, 2013
AIA생명(구 AIG생명)이 지난 4년간 보험료 28억원어치를 과다 청구한 사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계약자가 자동이체를 통해 보험료를 납입하는 경우 “영업보험료의 2%를 할인” 계산해서 영수한다는 자사 규정을 어기고 할인되지 않은 금액을 청구한 혐의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AIA생명은 지난 2007년 7월부터 2011년 10월까지 할인대상 계약 1백만여 건에 대한 보험료를 과다 영수했다.문제가 된 상품은 ‘무배당프라임평생설계보험’ 등 39개이고 초과금액은 28억원에 달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해당 보험사에 대해 ‘기관경고’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며 “과다 영수한 금액 28억원을 계약자들에게 환급하라”는 조처를 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그는 또 “과징금 2억여원 및 과태료 1천만원을 부과하는 방안도 금융위원회에 건의했다”고 말했다.금감원은 기타 문책사항도 적발하고 AIA생명 임원 2명과 직원 12명에 대한 제재도 검토 중이다. 보험설계사 6명은 각 60일부터 최대 180일까지의 업무정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