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이재용, 기업문화 개혁·정경유착 인습 사이에 좌초"
Feb 21, 2017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기업문화를 개혁하려는 갈망과 한국에서 역사가 정경유착의 오랜 인습 사이에 끼어 좌초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가 20일(현지시간) 해설했다. WSJ는 "하버드에서 교육받은 삼성 그룹 후계자 이재용 부회장이 2014년 병석의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고, '실리콘밸리' 방향으로 그룹을 재편하기 시작했다 "고 보도했다.신문은 "한국 기업과 정치권은 현대사 속에서 연달아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왔다 "면서 "이 부회장은 불투명한 기업문화 속에서 투명성과 책임성의 시대를 약속했다"고 행적을 소개했다. (사진=연합뉴스)이 부회장의 쇄신안 중에는 독립적인 이사회 운영, 자신을 향한 경비원들의 큰절 같은 인사 금지, 직원들의 반바지 허용, 출산휴가 연장 등이 있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WSJ는 이 같은 움직임은 한국 재벌 기업이 너무 제멋대로인 데다 보수적이고 부패했다는 수년간의 지적에 삼성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려는 계획의 일환이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