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백꽃' 스태프, 살인적 노동 시달려…하루 21시간 촬영"
Oct 16, 2019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촬영 스태프가 20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이 나왔다.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는 15일 드라마 제작사 팬엔터테인먼트가 스태프들과 근로계약서를 체결하지 않은 상태로 촬영을 진행하면서 장시간 노동을 강요하고 있다고 밝혔다.노조는 팬엔터테인먼트와의 교섭에서 보령·포항 등 지방 촬영지 이동시간을 근무시간에 포함해 1일 14시간 노동조건을 요구했으나 팬엔터테인먼트는 이동시간을 제외하고 1일 16시간 촬영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후 스태프는 새벽 6시 30분에 여의도를 출발해 다음날 새벽 3시 30분에 돌아오는 등 총 21시간을 일해야 했으며, 당일 오전 11시 출발해야 한다는 이유로 사우나를 숙소로 제공했다는 게 노조 측 설명이다.노조는 "노동인권을 침해하고 건강권과 생명권을 위협하는 장시간 촬영·사우나 숙박을 제공한 팬엔터테인먼트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동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