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성용이형, 보고 있죠?"…한마음으로 합작한 '16번 세리머니'
Jan 23, 2019
한국이 골을 터뜨린 환희의 순간 선수들은 부상으로 팀을 떠난 옛 캡틴 기성용(뉴캐슬)을 잊지 않았다.23일(한국시간)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전반 43분 첫 골을 기록한 황희찬(함부르크)은 골 세리머니 도중 황인범(대전)을 불러 나란히 섰다.황희찬은 10개의 손가락을, 황인범은 6개의 손가락을 펴 카메라에 보였다.펼친 16개의 손가락은 기성용의 등 번호인 16번을 뜻했다.7일 필리핀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기성용은 열흘이 넘도록 재활에 집중했지만, 결국 부상이 악화하며 21일 두바이를 떠났다.팀의 기둥 역할을 하던 기성용의 대표팀 하차에 선수들은 아쉬워하면서도 투지를 불태웠다.황의조(감바 오사카)는 바레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선배는 팀의 중심이었고 후배들도 잘 따르는 선배였다"며 "선배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기성용은 한국의 두 번째 세리머니에도 등장했다.연장 전반 추가시간 이용의 크로스를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