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백인학생들 '노예경매' 흉내 충격…흑인학생 묶어놓고 때려
Mar 15, 2018
영국의 한 중등학교(secondary school)에서 백인 학생들이 '노예경매'를 흉내낸다며 같은 반 흑인 학생을 묶어 놓고 때린 사건이 발생해 지역사회가 충격을 받았다고 영국 보수 일간 더타임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신문에 따르면 지난 1월 22일 영국 남서쪽에 위치한 바스의 한 중등학교에서 점심시간에 백인 학생 7명이 학교 운동장의 기둥에 흑인 학생을 묶었다.이들은 막대기로 흑인 학생을 때리는가 하면, "나는 흑인들을 증오해"라는 인종차별적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이들은 흑인 노예경매 제도를 흉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학교 측의 조치가 문제를 더 키웠다.인종차별 행위를 전해 들은 교장이 2명의 학생을 퇴학시켰지만 학교 이사회가 이같은 결정을 뒤집고 그들을 다시 복학시켰다.사건 발생 1주일 후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경찰 관계자는 "6명의 학생들이 자진출석했고, 나머지 한 명 역시 곧 출석하기로 했다"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