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정책 해고 아르헨 국립발레단, 길거리서 '백조의 호수' 공연
Feb 2, 2018
아르헨티나 발레리나들이 정부의 지원 축소에 항의하며 길거리로 나섰다.1일(현지시간) 라 나시온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내에 자리 잡은 문화부 인근 도로에서 뜻밖의 발레 공연이 펼쳐졌다. 작년 12월 정부의 긴축 정책에 따라 해고된 80여 명의 국립발레공연단 소속 댄서와 안무가, 직원들이 항의 차원에서 야외에서 공연을 연 것이다. (사진=연합뉴스)이들이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면서 인근 지역의 교통이 마비됐지만 길 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공연을 끝까지 관람한 뒤 환호와 박수갈채를 보냈다. 부정부패 일소와 경제 살리기를 내걸고 2015년 12월 취임한 중도 우파 성향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은 친기업·시장 정책을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경제 회복과 고물가를 잡기 위해 외환과 무역 등의 분야에서 규제를 완화하고 정부 지출을 줄이는 긴축 정책을 펴왔다. 특히 마크리 대통령은 최근 장관이 임명하는 고문 등과 같은 행정부 내 정무직 공무원 25%를 줄이고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