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흑인 헤어제품 진열대만 열쇠로 잠가…인종차별 구설
Jan 29, 2018
미국 최대 오프라인 할인매장 월마트가 또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28일(현지시간) CBS 로스앤젤레스 등 미 방송에 따르면 최근 LA 동부 페리스의 한 월마트 매장에 들른 고객이 흑인 헤어제품 진열대에 유리문을 달아 열쇠를 채워놓은 것을 발견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이 고객은 "월마트는 높은 절도 위험 때문에 이렇게 진열대 자체를 잠가버렸다고 한다. 나는 성경에 손 얹고 맹세하건대 28년 동안 단 한 번도 상점에서 물건을 훔친 적이 없는데 말이다"라고 말했다.이 고객은 월마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월마트가 열쇠를 채운 진열대 안에 놓아둔 제품은 대부분 아프리카계 흑인들의 머리 손질을 위해 특화된 미용 제품이다.이 제품을 사려면 직원을 불러 진열대 유리장을 열게 한 뒤 꺼내야 한다.흑인 헤어제품만 열쇠로 잠근 월마트 (트위터 캡처=연합뉴스)월마트는 이에 대해 "어떤 유형의 차별 행위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월마트는 "다른 소매점과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