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와인스틴, 사설탐정 고용해 폭로 여배우들 뒷조사
Nov 8, 2017
잇단 성폭행·성추행 폭로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미국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5)이 사설탐정들을 고용해 성추문을 폭로한 여배우들의 뒤를 캐고 다녔다고 미 주간지 뉴요커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요커의 로넌 패로우 기자는 '하비 와인스틴의 스파이 군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와인스틴이 로즈 맥고언, 애너벨라 시오라, 로제너 아퀘트 등 자신의 성폭행 혐의를 고발한 여배우들에게 흠집을 낼 정보를 찾아다녔다고 주장했다.와인스틴이 고용한 사설탐정 업체는 세계 최대 첩보회사 중 하나로 꼽히는 '크롤',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출신이 운영하는 '블랙큐브' 등이라고 뉴요커는 전했다. (사진=연합뉴스)뉴요커에 따르면 블랙큐브 소속으로 가명을 쓰는 사설탐정 두 명이 와인스틴에게서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맥고언을 은밀하게 만나 정보를 캐내려 했다.맥고언은 와인스틴의 성폭행 혐의를 처음 실명으로 고발해 할리우드의 '미투 캠페인'을 크게 확산시킨 여배우다.맥고언은 뉴요커 기자 패로우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