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일가족 3명, 나폴리 인근 화산 분화구에 빠져 사망
Sept 13, 2017
이탈리아 남부 도시 포추올리에서 일가족 3명이 화산 분화구에서 목숨을 잃는 비극이 일어났다.이탈리아 경찰은 이탈리아 북부에 거주하는 40대 부부와 이 부부의 11세 아들이 12일 포추올리의 솔파타라 화산의 분화구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현장에 함께 있던 부부의 7살 난 막내아들만 목숨을 건졌다. (사진=연합뉴스)경찰은 부부의 큰 아들이 실수로 안전 방책을 넘어간 뒤 3m 깊이의 분화구 속 구덩이에 추락했고, 부부가 아들을 구하러 나섰다가 함께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막내 아들은 유일하게 방책을 넘지 않아 별다른 부상은 입지 않았으나, 사고 장면을 지켜보며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사인이 가스 질식인지, 아니면 끓는 용암에 의한 화상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경찰은 부검을 해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나폴리에서 서쪽으로 20㎞ 떨어진 포추올리의 솔파타라 화산은 인근에 있는 베수비오 화산과 마찬가지로 현재도 가스가 분출되는 분화구들이 존재해 관광지로 인기 높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