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의 사랑…'전국민 격리' 아르헨 커플, 온라인 결혼식
Mar 24, 2020
화상으로 주례·하객 연결해 집에서 결혼식 올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의무 격리 중인 아르헨티나에서 한 커플이 온라인으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 사는 디에고 아스피티아(42)와 소피아 쿠기노(32)가 올해 3월로 결혼 날짜를 잡은 것은 1년 전이었다.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식을 준비하던 중에 코로나19 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고 20일부터는 아르헨티나 정부가 전 국민 격리 조치를 내렸다. 의약품이나 생필품을 살 때 등에만 예외적으로 외출이 허용되기 때문에 신랑, 신부도, 하객도 결혼식 장소로 이동할 수조차 없게 된 것이다. 예비 부부는 그러나 결혼식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대신 21일 '온라인 결혼식'을 열기로 했다. 부부가 집에서 스스로 예식을 준비하고,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주례를 설 목사와 하객을 화상으로 연결해 결혼식을 진행한 것이다. 갓 이사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