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대통령 면전에, "美, 장벽 설치 권리 있다"
Sept 1, 2016
멕시코를 31일(현지시간) 전격 방문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미-멕시코 간 국경 장벽 설치 주장을굽히지 않았다. 반(反) 이민 기조를 고수해온 트럼프가 애리조나 주(州)에서 구체적인 이민공약공개를 몇 시간 앞두고 멕시코를 깜짝 방문해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다. 트럼프는 이날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니에토 대통령과 비공개 면담을 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이민과 무기, 마약밀매를 막기 위해 자국 영토에 장벽을 설치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니에토 대통령의 면전에서다.트럼프는 "우리는 국경에 담이나 물리적 장벽을 세우려는 어느 한 국가의 권리를 인정하고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누가 장벽 비용을 댈 것인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이 불법 이민 종식, 안전한 국경 확보, 마약범죄 조직 해체,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 개선, 역내 제조업을 통한 부의 유지 등의 5가지 분야에 공동 대처함으로써 유대관계를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