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개XX"…필리핀 두테르테, 인권 결의안 찬성국에 폭언
Jul 14, 2019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마약과의 전쟁'과 관련한 인권침해 문제를 조사하는 내용의 유엔 인권이사회(UNHRC) 결의안을 제출한 아이슬란드와 이를 찬성한 국가들에 폭언을 쏟아냈다.UNHRC는 1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포럼에서 필리핀 당국에 사법절차를 벗어난 살상을 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미첼 바첼레트 유엔인권최고 대표에 1년 안에 이 문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제출하라고 요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아이슬란드 등 18개국이 찬성했고, 중국 등 14개국이 반대했으며 일본 등 15개국은 불참했다.13일 일간 필리핀스타 등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 교정 당국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이 결의안에 찬성한 국가들을 향해 "이 개XX들은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두테르테 대통령은 또 "이 바보들은 필리핀의 사회, 경제, 정치적 문제들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