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오바마-카스트로의 악수 두고 ‘히틀러’ 언급하며 맹비난
Dec 11, 2013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추모하는 자리에서 이뤄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의 악수가 미국내에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당장 백악관이 "미리 계획되지 않은 우연"이라고 해명하고 나섰지만 공화당 측은 아돌프 히틀러까지 동원하며 맹비난했다.백악관 관계자는 10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두 정상의 악수와 관련해 "사전에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추도식에서 집중한 것은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뿐이었다"고 말했다.그는 "전세계인이 오늘 추모식에 동참한 것을 평가한다. 오바마 대통령이 언급했듯이 모든 지도자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기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미국과 쿠바는 지난 1961년 국교를 단절했으며, 지난 2006년 형으로부터 정권을 넘겨받은 카스트로 의장은 지금까지 미국 정상과 만난 적이 없다.백악관의 이날 '발 빠른 해명'은 두 정상의 악수에 대해 일각에서 양국 간 화해 무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