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성학대 5년전 인지' 주장에 "한마디도 안할 것" 확인거부
Aug 27, 2018
프란치스코 교황이 자신이 과거에 한 추기경의 성학대 의혹을 알고도 은폐했다는 주장에 관해 확인을 거부해 이 주장을 둘러싼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프란치스코 교황은 26일(현지시간) 아일랜드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으로 돌아가는 전용기 안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답변하는 것을 거부하며 언론의 신중한 판단을 주문했다고 로이터, dpa 통신 등이 전했다. (사진=연합뉴스)그는 "(성학대 인지 주장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자들은 자신들의 결론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카를로 마리아 비가노 대주교는 가톨릭 보수 매체들에 보낸 11쪽 분량의 편지에서 자신이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미국의 시어도어 매캐릭 전 추기경이 성직자와 신학생들을 성적으로 학대한 의혹에 관해 말했다고 주장했다.비가노 대주교는 "교황은 최소 2013년 6월 23일부터 매캐릭이 연쇄 가해자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