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펜실베이니아 가톨릭 성직자들, 수십년간 아동 성학대·은폐"
Aug 15, 2018
대배심 보고서 발표…가해 성직자 300명·피해아동 1천명 이상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의 가톨릭 교구에서 과거 성직자들에 의한 상습적이고 광범위한 아동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AP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 주 검찰총장이 2016년 소집한 대배심은 주내 6개 가톨릭 교구에서의 성직자에 의한 아동 성 학대 의혹과 관련, 2년여간의 조사 끝에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다. 펜실베이니아 주 검찰총장 기자회견 (사진=연합뉴스)대배심은 보고서에서 가해 성직자만 300명이 넘고, 피해 아동은 1천 명이 넘는다고 밝혔다.대배심은 지난 1940년대부터 약 70여 년에 걸친 기간을 조사대상으로 했으며, 수십 명의 목격자와 6개 가톨릭 교구의 수십만 페이지의 내부 자료 검토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대배심은 일부 기록이 없어졌거나 피해자들이 피해 사실을 고백하기를 꺼린 점 등을 감안하면 아동 성 학대 피해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