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수상태' 英남녀, '스파이 암살시도'에 쓰인 신경작용제 중독
Jul 5, 2018
혼수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영국의 40대 남녀가 러시아에서 개발한 신경작용제 '노비촉'에 노출됐던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3월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에 대한 암살 시도 사건이 있었던 영국 솔즈베리 인근에서 발생한 데다, 같은 신경작용제에 중독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지난 3월 세르게이 스크리팔 부녀의 암살시도 사건을 조사 중인 영국 경찰 (AFP=연합뉴스)4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경찰은 지난달 30일 쓰러져 위독한 상태에 있는 남녀가 노비촉에 노출됐었다는 결과를 영국국방과학기술연구소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닐 바수 영국 경찰 대테러대책 본부장은 이날 성명에서 "두 사람이 (공격의) 표적이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스크리팔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테러 담당 경찰이 수사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노출 메커니즘은 아직 파악하지 못했으며, 두 사람이 스크리팔 부녀 사건 이후 오염물질이 제거된 장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