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흑기 탈출 LG, 첫 PS 넥센, 미라클 두산… 서울야구의 화려한 부활
Oct 25, 2013
야구팬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가을야구 무대, 그 정점인 한국 시리즈에서 치열한 포스트시즌의 생존자인 두산 베어스와 디펜딩 챔피언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고 있다.여느 때와 다름없는 광경이지만 이번 포스트 시즌의 대진표는 특이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1위 삼성을 제외한 세 팀이 모두 서울연고 팀이라는 것.2013시즌의 경우 유독 서울팀들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두산 베어스의 경우 올해까지 최근 10년간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호이지만, 베어스와 같이 잠실경기장을 홈으로 쓰고 있는 LG 트윈스의 경우는 2002년 한국시리즈 진출 이후 기나긴 가을야구 가뭄에 시달려야 했다.지난 시즌에도 페넌트레이스 7위에 그쳤던 LG가 이번 시즌 달라졌다. 엘지의 낮은 성적을 빗댄 “꼴쥐,” 시즌 초반의 돌풍이 후반까지 이어지지 못한 것을 비꼬는 “엘레발 (LG+설레발),” DTD 효과(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등 굴욕적인 별명만 잔뜩 얻은 LG가 달라진 것을 올해부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