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청소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로 생 마감
Sept 19, 2016
지난 주 벨기에에서 ‘세계 최초로’ 만 17세 청소년이 안락사로 생을 마감했다고 17일 CNN이 보도했다. 벨기에에선 안락사 연령 제한이 2년 전 해제되었다. 안락사 찬성파 자크 드 구트 의원은 벨기에 TV 채널 VTM과의 인터뷰에 난치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가 안락사를 요청해왔음을 밝혔다. 벨기에 안락사 평결회의 한 위원은 연령제한이 해제된 이래 안락사를 요청해 온 아동 수는 소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존엄성을 가지고 죽을 권리를 막을 이유는 없다”고 말한 바 있다. 벨기에는 2002년 “지속적이고 견디기 힘들며 호전될 수 없는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겪는 사람을 대상으로” 안락사를 허용했다. 애초 미성년도 대상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정치적 반대로 최종 결의안에서 제외되었다. 이후 2014년 연령제한을 해지해 만 18세 미만의 아동·청소년에게도 “죽을 권리”를 부여했다. 이들은 안락사의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며 보호자의 동의를 얻는 조건을 충족할 시 안락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