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무원, 업무시간에 용돈벌이…5년간 강의료 14억 챙겨"
한국어판Sept 17, 2017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 상당수가 근무시간을 이용해 외부에서 강연하고 사익을 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일부 공무원은 이 과정에서 허위보고를 하거나, 수천만 원씩 돈을 받았다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식약처 조직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예상된다.1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식약처에서 제출받은 '직원 외부강의 신고 현황'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올해 9월까지 식약처 직원들은 외부에서 총 6천141건의 강의를 했다.(사진=연합뉴스)외부강의를 신고한 직원 수는 해마다 300∼400명 수준이었다.지난해의 경우 전체 외부강의 747건 중 평일 근무시간인 월∼금요일에 무려 718건(약 96%)이 집중됐다.이에 대해 김 의원은 "사실상 업무시간 중에 용돈벌이식 외부강의가 빈번히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업무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김 의원은 또 이들의 강의 주제를 보면 식중독 예방관리,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정책, 불량식품 등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