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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서 한국 코로나19 검진센터 인기…대통령도 방문

알마티 진출 한국의료기업 MPK 운영…'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도 개설

(알마티 주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사-연합뉴스)
(알마티 주재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사-연합뉴스)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한국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센터가 카자흐 당국의 전염병 극복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 파견된 한국 의료 전문가들은 정확도가 높은 한국산 진단시약을 이용해 신속하게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를 해주는 것은 물론,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 방식 검사센터까지 운영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알마티 주재 한국 보건산업진흥원 지사(지사장 김이혜)에 따르면 2018년 현지에 진출한 한국 해외의료사업 전문기업 '메디컬파트너즈코 리아'(MPK)가 현지 보건부로부터 국가지정 코로나19 전문 검사기관으로 선정돼 대규모 검사를 시행해 오고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민간 의료기관이 국가지정 검사기관으로 선정된 건 MPK가 처음이다.

MPK 진단검사기관은 하루 평균 1천500건을 검사하면서 지난 23일까지 알마티시 전체 코로나19 검사 건수(11만 건)의 30%가 넘는 3만5천건을 담당했다. 최근 들어선 비상사태 해제와 기업 업무 재개를 위한 근로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검사 건수가 더 증가하고 있다.

MPK 검사기관은 한국 업체 '씨젠'의 진단시약과 한국산 진단장비, 한국인 진단인력 등을 투입해 정확하고 신속한 검사를 진행하면서 카자흐스탄 정부와 알마티시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MPK 의료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방역 지침 및 대응전략 수립을 위한 알마티시 회의에도 초청받아 자문에 응하고 있다.

MPK는 또 이달 9일부터 알마티 시내 대형 비즈니스센터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카자흐 최초로 설치해 운영하면서 하루 평균 100건 정도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개설 직후인 12일엔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검체 채취 과정 등을 체험하고 여러 가지 질문을 쏟아내는 등 편리하고 안전한 검사 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

이후 알마티시 당국은 MPK와 협력해 같은 방식의 검사센터를 추가로 개설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에선 28일 현재 9천576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그중 37명이 사망했다.

카자흐스탄의 감염자 수는 같은 중앙아 국가인 타지키스탄(3천563명), 우즈베키스탄(3천437명), 키르기스스탄(1천594명) 등에 비해 월등히 많다.

이처럼 감염자 수가 상당히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가 상대적으로 크게 늘어나지 않은 데는 한국 검사센터가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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