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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금지 4주차 하하하' 국가대표들이 공개한 선수촌 일상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등산·족구·꼬리잡기…유튜브에서 '코로나19 휴식' 공개


"요즘 코로나19가 심각해져서 진천선수촌이 외출·외박을 금지했습니다. 지금 4주 차인데요 얼른 코로나가 잠잠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ㅠㅠ(눈물)"

다이빙 국가대표 문나연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린TV'에 남긴 말이다.

문나연은 지난 17일 '코로나 때문에 외출·외박 금지된 진천선수촌에서 주말 보내기!'라는 영상을 올려 국가대표 선수들의 근황을 보여줬다.

진천선수촌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구슬땀을 흘리는 국가대표 선수들도 휴식을 잘 취해야 하고 때로는 기분 전환도 필요하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선수들은 휴식 시간에도 무조건 선수촌 안에 있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

더욱이 2020 도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기에 선수촌은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전면 금지하고, 선수들도 외부로 나가지 못하게 막고 있다. 외출·외박 금지는 4주일째 이어지고 있다.

혈기 왕성한 선수들은 선수촌 안에서 나름대로 즐길 거리를 찾아내고 있다.

문나연은 이 영상에서 우하람, 김영남 등 다이빙 대표팀 동료들과 함께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하이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고 "히말라야에 간다"고 장난을 주고받으며 등산했다.


(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이 밖에도 다이빙 선수들은 운동선수답게 족구, 농구, 수영 등을 하며 여가를 보냈다.

문나연은 주말 가족 면회에서 반려 강아지와 3주일 만에 만났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도 유튜브로 선수촌 생활 공개하는 데 적극적이다.

태권도 김현승은 자신의 '만승TV' 채널에서 '외출·외박 금지 4주 차 하하하하하'라는 개그 콘셉트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주말에도 코로나19로 외출·외박을 못 나간다", "4주째 못 나가고 있어서 다들 미쳐가고 있다"며 해탈한 듯이 '하하하하하' 웃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줬다.

태권도 선수들의 주말 일상도 다이빙 선수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들도 크로스컨트리 코스를 등산하고 축구와 족구로 쉬는 날의 무료함을 달랬다.

김현승은 "너무 할 게 없어서 다 같이 등산을 왔다", "주말에도 외출·외박을 못 나가는데 정신이 외출 나간 것 같다" 등 익살스러운 자막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태권도 대표팀의 박우혁도 자신의 '우럭TV'에 '코로나로 인해 외박이 없어진 태권도 국가대표 선수들의 소소한 주말'이라는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속에서 선수들은 새벽에 등산을 다녀와서 다시 늦잠을 자고, 다 같이 저녁을 먹고는 꼬리잡기 등 놀이를 한다.

박우혁은 "다시 힘내 봅시다"라는 말로 영상을 맺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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