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한국어판

[단독] 국정원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에 김정은 ‘정서 불안’ 심화...모험적 군사 도발 우려”

지난 5월 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 중인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지난 5월 16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시찰 중인 김정은 위원장. 연합뉴스

[코리아헤럴드=김아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 움직임에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코리아헤럴드 취재를 종합하면, 국가정보원은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로 인해 북한 내부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이런 상황이 김 위원장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복수의 첩보를 입수했다. 그 동안 싸늘했던 일본과의 관계가 복원되고, 한미일 3국간 공조가 본격화 되자 김 위원장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 있다.

국정원은 한미일 관계 발전에 더해 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김 위원장의 정서 불안을 가중시켜, “모험적 군사 행동”과 “공포 통치”를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국정원은 손상된 체면 회복을 위해 김 위원장이 위성의 2차 발사를 성공시키는데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위성 재발사 외에도 단거리 탄도미사일, SLBM 및 고체 ICBM 발사와 사이버 공격 등 다방면에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다고도 분석했다.

국정원은 또한 북한 대남공작조직에서 한미일 공조 강화를 방해하기 위해 국내 간첩조직에 지령을 하달한 정황을 포착했다. 실제로 작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반미반전 공동투쟁 전선을 형성할 것”을 촉구하는 지령을 간첩망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

앞서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정보위 전체회의 뒤 열린 브리핑에서, 국정원에서 김 위원장이 심각한 수면 장애 등 정신 건강 이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 당국이 해외에서 최고위급 인사의 불면증 치료를 위한 졸피뎀 등 최신 의료 정보를 집중적으로 수집한 점을 들어, 김 위원장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회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국정원은 김 위원장이 알코올과 니코틴 의존도가 높고 불면증이 심해지는 악순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했다. 북한이 말보로, 던힐 등 외국 담배를 다량으로 들여오고 있고, AI 분석 결과 김 위원장의 체중이 약 140kg에 육박하고 있는 것 등을 그 이유로 들었다.

〈원문 기사〉

North Korean leader ‘terrorized’ by South Korea’s closer ties with US, Japan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is unstable and intimidated by deepening trilateral security ties between Seoul, Tokyo and Washington under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believes.

The NIS has intelligence from multiple sources that the three countries strenthening security relationship to counter North Korea is “stoking anxiety” and “having an adverse effect” on Kim’s health. Kim views Japan's expanding role in the three-way security set-upas especially threatening.

Intelligence officials think Kim will go above and beyond to make sure the next launch of North Korea’s first spy satellite is successful, to make up for the humiliation caused by the failure of the first launch earlier this week, according to sources familiar with the matter.

The failed launch, coupled with the changing dynamics of the tr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between South Korea, Japan and the US may render Kim more unstable and unpredictable.

The NIS sees it as a possibility that the North Korean leader’s “psychological instability” may manifest as “venturous military provocations” and further “terrorization” of his own people.

On top of the spy satellite’s re-launch, North Korea may carry out provocations on multiple fronts including cyberattacks and firing of short-range ballistic missiles, submarine-launched ballistic missiles and intercontinental ballistic missiles.

In a briefing Wednesday, Rep. Yoo Sang-bum of the National Assembly intelligence committee said the North Korean leader was drinking and smoking heavily and suffering from sleep disorders, citing the NIS. Based on an artificial intelligence-assisted analysis, Kim was thought to weigh around 140 kilograms.



By Kim Arin (arin@heraldcorp.com)
MOST POPULAR
LATEST NEWS
subscribe
피터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