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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엔터테인먼트) |
정규 4집, 빌보드 200 3위…앨범 2장 2주 연속 동시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68위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빌보드가 10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이들의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 타이틀곡 '온'(ON)은 발매 2주 차 '핫 100' 차트 68위를 기록했다.
이 곡은 지난주 핫 100 차트에 한국 그룹으로서는 사상 최고 순위인 4위로 데뷔한 바 있다. 당시 이 앨범 다른 수록곡들인 '시차'(My Time)가 84위, '필터'(Filter)가 87위에 오르며 3곡이 동시에 진입했다.
'온'은 이번 주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5위,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등도 기록했다고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밝혔다.
'온'의 2주 차 순위가 하락한 원인 중에는 현지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크게 불리한 탓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라디오 방송 횟수는 핫 100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국어 가사를 유지하는 방탄소년단에는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지난주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번 주에는 3위를 차지하며 2주 연속 톱 3에 들었다.
또 2018년 8월 발매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가 166위를 기록, 2주 연속으로 두 장 앨범이 빌보드 200에 동시 진입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테이스트메이커 앨범' 1위, '월드 앨범' 1위, '톱 앨범 세일즈' 2위,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2위 등을 기록했다.
이밖에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차트에서 통산 169번째 1위에 오르며 최다 1위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아티스트 100'에서는 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1일 정규 4집 발매 이후 미국 TV 프로그램에 잇따라 출연하고 국내에서도 음악방송 활동을 했다.
다음 달부터는 '맵 오브 더 솔 투어'로 명명한 새 월드투어에 나설 예정이지만 출발지인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다.
리더 RM은 전날 네이버 브이라이브 방송에서 '무관중' 음악방송과 한국 콘서트 취소 등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최근 상황에 대해 팬들에게 솔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시국이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저희가 완벽하게 원하던 대로 진행이 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이 음악이 유산으로서 세상의 빛을 봤다는 것 자체가 고무적이고 다행"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무력하고 힘들다", "현실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많이 없으니 속상하다"고 토로하면서도 "그래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있으면 계속 나아가야죠. 많은 한국 분들도 기다리시면 분명 소식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