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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웹툰’을 ‘본방사수’ 하라

다음소프트 SNS 분석…‘토요일 오후 11시’에 관심 절정

오후 11시를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다. 

내일자 네이버 웹툰 업데이트가 이때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킬링타임용 콘텐츠로 웹툰이 떠올랐다.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하면서, 누군가를 기다리면서, 남은 점심시간을 보낼 때 웹툰을 본다.

한국사람들의 웹툰 사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0∼2015년 웹툰을 주제로 블로그 70만 6천87 3건과 트위터 320만 2천854건을 분석해 그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SNS에서 ‘만화’하면 떠오르는 나라는 ‘일본’(30만 6천497회)이 압도적인 1위이고 한국(9만 2천725회), 미국(1만 3천334회)이 그 뒤를 따른다.

하지만 ‘웹툰’을 논할 때는 다르다. ‘한국’(1만 5천566회)이 ‘일본’(3천517회)을 제치고 언급량 1위를 차지한다는 게 다음소프트의 설명이다.

만화가 소비되는 형태를 분석해보면 2010∼2012년만 해도 ‘책’이 1위였고 2013년부터 2015년 최근까지는 ‘영화’가 그 자리를 꿰찼다.

만화를 웹툰으로 본다는 언급량의 순위는 2010∼2011년 7위, 2012년 6위, 2013 ∼2014년 5위에서 2015년 최근 3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웹툰을 언제 어디서 보는 걸까.

주로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할 때 웹툰을 보는데 버스보다는 지하철에서 웹툰 감상을 하는 편이었다.

2014년 기준 ‘지하철’과 ‘웹툰’이 함께 언급된 횟수는 258회로 ‘버스’와 ‘웹툰’

이 같이 거론된 횟수(18회)보다 많았다.

지하철을 타면 이동시간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웹툰을 볼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시간으로 글이 올라오는 트위터를 시계열 분석해보면 토요일>금요일>일요일>목요일>수요일>화요일>월요일 순으로 웹툰에 관심을 보였다.

시간대로는 네이버 웹툰의 업데이트가 시작되는 오후 11시에 가장 많은 글이 올라왔다.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며 ‘new’가 뜨기를 기다린다는 글이 올라올 정도다.

드라마도 아니고 웹툰을 ‘본방사수’ 하겠다는 글도 늘어나는 추세다. 2010년 48회, 2011년 71회, 2012년 144회, 2013년 248회, 2014년 493회로 점점 증가세다.

2013년까지만 해도 웹툰을 ‘컴퓨터’로 본다는 언급이 ‘스마트폰’으로 본다는 언급보다 많았으나, 지난해부터 상황이 역전됐다.

SNS에서 인기가 많은 웹툰 장르는 2010년 ‘개그’, 2012년 ‘판타지’였으나, 2013년부터는 ‘드라마’가 1위로 자리했다.

웹툰이 인기이다 보니 영화나 드라마로 제작하거나 캐릭터 상품을 만들어 SNS에 서 다시금 화제가 되기도 한다.

우선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된 웹툰 가운데 SNS에서 가장 인기를 끈 작품은 윤태호 작가의 ‘미생’(6천204회)이었다.

tvN이 드라마로 제작한 ‘미생’은 대한민국 직장인의 모습을 그대로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미생’의 감성 연관어 1위는 ‘공감’(4천566회‘)이다.

’미생‘에 이어 ’패션왕 ‘(2천479회)과 ’은밀하게 위대하게‘(2천102회),  ’치즈인 더트랩‘(1천811회), ’냄새를보는소녀‘(1천327회) 순으로 SNS에서 언급량이 많았다.

웹툰을 소재로 한 상품 가운데 SNS에서 인기를 끈 제품으로는 ’스마트폰‘ 관련 상품(479회), ’인형‘(293회), ’다이어리‘(208회), ’피규어‘(125회) 등이 있다. (연합)

<관련 영어 기사>



‘Webtoons’ enter mainstream of comics



Webtoons or webcomics have become mainstream among readers of comics, data showed Monday.

According to data analysis firm Daumsoft Inc., the word “webtoon” has become more frequently used on blog and Twitter posts since 2010.

The company analyzed over 706,000 blog posts and 3.2 million Twitter comments regarding webtoons.

The analysis showed that webtoons became the third-most popular way people accessed comics in 2015. By comparison, webtoons were ranked seventh between 2010 and 2011, and sixth in 2012, and fifth for 2013 and 2014.

By day of the week, Saturdays saw the most number of webtoon-related tweets, followed by Fridays and Sundays. Webtoon enthusiasts were the least vocal about the topic via Twitter on Mondays.

The analysis also showed that the highest number of webtoon-related posts were created at 11 p.m., when those carried by the portal Naver are updated.

The blog and Twitter posts also showed that more people are growing eager to catch the webtoons as soon as they are updated.

According to the company, total of 493 comments said that the commenters wanted to catch the webtoons in real time, while the figure in 2010 was 48.

As for the device people use to read webtoons, smartphones overtook computers in 2014.

By Choi He-suk (chee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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