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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mulling run for Seoul mayor

Ahn Cheol-soo, a venture entrepreneur-turned professor revered by many young Koreans, said Friday that he was considering running for Seoul mayor as an independent candidate in next month’s by-elections.


(Yonhap News)
(Yonhap News)


“I have not yet made up my mind,” Ahn told reporters in Seoul, denying a news report that he has already decided to run. 

“I will tell you when I do.” 

Several people close to him said the dean and professor of the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has no interest in entering politics, but is attracted to the challenge of running the country’s capital.  

Seoul citizens will pick their new mayor in a by-election on Oct. 26, after Oh Se-hoon, a conservative mayor belonging to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stepped down from the post last month. 

The news of Ahn’s possible run jolted rival political parties, which have been gearing up for a conservative-liberal showdown in the by-elections.  

A victory in Seoul would give them the much-needed upper hand in the run-up to the parliamentary and presidential votes next year.  

Ahn commands respect across the country’s political spectrum.  
He gave up his career as a medical doctor to found AhnLab, the country’s biggest antivirus software firm, in 1995. He pioneered developments of computer vaccine programs. Several public surveys rank him as one of the most respected individuals in Korea. 

Officials at the liberal opposition Democratic Party were busy gauging the impact of Ahn’s possible entry on their chances of winning the election.  

They worry that the professor’s candidacy would erode the DP’s main support base of young, moderate and center-left voters. 

“If he does run, we will have to adjust our strategy,” a DP official was quoted as saying by Yonhap News. 

The DP and other progressive groups had earlier agreed to band together against the conservative ruling camp and field a unified candidate, although they have yet to work out how. 

Park Won-soon, a widely respected lawyer-turned-civil activist, is said to be considering a bid at the liberal standard-bearer. 

Park, a self-claimed “social designer,” is known for his clean and upright image. He founded the People’s Solidarity for Participatory Democracy, one of the country’s largest civic groups, in 1994 with a goal of reforming the politics through grassroots activism. 

He is now the director of the Hope Institute, a private think tank for citizens’ interests. According to his close aides, Park plans to announce his bid to run for Seoul mayor when he comes back from a hiking trip next week.

The possible entry of Ahn and Park weighs on the GNP’s search for their flag-bearer as well. 

Party chairman Hong Joon-pyo said: “We must field a candidate who can win.” 

Names of Reps. Na Kyung-won and Jung Doo-un are floated as potential candidates of the Grand National Party, but some members say they will have to put up a more powerful figure such as Chung Un-chan or Kim Hwang-sik, who are former and incumbent prime ministers, respectively. 

On the opposition side, some speculate that Han Myeong-sook, a former prime minister under the liberal administration of the late President Roh Moo-hyun, may run. 

Han, who was the nation’s first female premier, came close to winning the mayoral election in 2010. She lost to then-incumbent Oh by a margin of just 0.6 percentage point.

So far, two have officially announced their bid in the Seoul mayoral election. They are both DP members -- Rep. Chun Jung-bae and former Rep. Shin Geh-ryoon.

By Lee Sun-young (milaya@heraldcorp.com

<한글기사> 


안철수 '정치 폭풍의 핵' 급부상,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일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여부와 관련, "시장 한 사람이 바꿀 수 있는 것이  많 다"고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서대문구청에서 열린 `청춘콘서트'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그동안 현실정치 참여의 기회가 많았는데도 계속 거부 의사를 보였던 것은 한 사람이 바꿀 수 없다는 일종의 패배의식 때문이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혼자 들어가서 높은 자리에서 대접 받다가 나오고 아무것도 바꾸지  못하 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면서 "대통령이라면 크게 바꿀 수 있는데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의 이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서울시장 보선 출마에 뜻이 있음을  내 비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교수는  '청춘콘서트' 참석에 앞서 기 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직 고민할 시간이 없었다"며 "아직 결심했다는 단계는 전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고민을 하고 나름대로 방향성이나 결심이 서면 직접 제 입으로 말 하겠다"면서도 발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할 일이 많아서 언제라고 말하지 못하겠 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청춘콘서트 지방 순회 일정까지 다 끝내야 한다"고 말해 오는 9일 경북대에서 열리는 마지막 콘서트 행사 이후 입장 표명을 할 방침 임을 시사했다.

안 원장은 "(출마 여부는) 제가 결정할 문제지 다른 사람이 결정할 문제가 아니 다"며 "나중에 일정이 좀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그때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의 영입 움직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제가 결론이 나지 않았 는데 무슨 그것(영입과 관련한 논의)을 하겠느냐"고 답했다.

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출마가 가능한가"라 는 질문에는 "여러 가지 플랜을 만들어 총장에게도 보고하고 열심히 일하는 중인데 갑자기 (출마설이) 터져 사실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그와 매우 가까운 사이인 `시골의사' 박경철씨는 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 린 글에서 "개인적으로 안 교수가 경륜을 더 크게 펼치길 바라고 있다"며 "특히 정 치적 오염을 쫙 빼버리고 행정가로서 일한다면 잘할 것같다"고 출마에 긍정적 입장 을 밝혔다.

또 그는 "안 교수가 이번 주초에 서울시장 출마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는 한 보 도에 대해 "고심이라면 몰라도 결심은 너무 나간 것같다"며 안 교수가 서울시장 출 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안 교수와 가까운 또다른 인사는 "안 교수가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면 평소 안 교수의 성품으로 봤을 때 90% 이상 나올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출마하더라도 여야 기존 정당이 아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출마시 무소속 출마 가능성 에 무게를 실었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안 교수가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할 경우 재보선 구도는 근본적으로 흔들릴 전망이다.

차세대 지도자로 분류돼온 그가 여야 정치권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새로운 정치 '를 선언한다면 그 자체로 선거판에 신선한 충격파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선거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안 교수는 정치권의 줄기찬 러브콜에 "정치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였 지만 서울시장직은 정치가 아닌 '행정'의 영역으로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판단을 하 고 있다고 측근들은 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8월에는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안 교수의 주변인사들은 "정치권과 확실한 선을 그어온 안 교수가 출마를 고심 하는 것은 서울시장이 상대적으로 행정적 업무 성격이 강해 정치권에 바로 뛰어드는 것에 대한 부담과 거부감이 덜하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 측근은 평소 안 교수가 "기존 정치세력은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의 신뢰를 잃 었다. 기성 정당이 이런 상황을 고치지 않는다면 국민이 신뢰를 보내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안 교수가 출마하면 정치의 대안세력이 되려고 할 것"이라며 "지금 은 정말 정치권의 새로운 변화가 있어야 하고, 이를 위해 새로운 사람들이 나가 새 롭게 태어나야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정치권은 크게 긴장하며 파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모두 안 교수가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미칠 유불리를 저울질하는 모습이다.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은 "안 교수가 나온다는 말에 당내 공천심사위원들 사이 에 '서울시장 보선은 다 끝났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전했다. 반면 한나라당 친이( 친이명박)계 한 의원은 "야권분열이라는 측면에서 한나라당에 유리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며 "우리 쪽에서도 안 교수의 영입을 위해 접촉을 시도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나경원 의원은 "많은 사람의 호감 을 갖는 분들이 나오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라면서도 "그런데 정당을 업고 가는 것 인가,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인가.."라며 촉각을 세웠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가까운 권영진 의원은 "과학계에서는 훌륭한 분이지만 서울 시장으로서 적임일지는 의문"이라고 했고, 친이재오계인 권택기 의원은 "경쟁력 있 는 후보라면 당에 들어와 당원과 서울시민의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안 교수가 여야 기성정당을 선택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고 있 는 것으로 알려지자 곤혹스런 표정이다.

성공한 최고경영자이자 바른 지성인으로 유명한 안 교수가 젊은 세대의 표를 흡 수할 가능성이 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보다는 야당 후보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 되기 때문이다.

상당 부분 지지층이 겹치는 안 교수를 야권의 통합후보 경선 틀 안으로 들어오 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안 교수가 야당으로 오면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 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단은 추이를 살피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구도 와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안 교수와 함께 `새 인물'로 분류되는 박원순 변호사도 무소속 출마 가능 성이 높아 두 사람이 모두 본선에 나올 경우 지금까지 여야 대결구도로 형성돼온 선 거판이 `기성정치 대 신진정치' 구도로 갈 것이라는 전망마저 정치권에서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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