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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 leader's grandson shares room with Libyan student at Bosnia school

MOSTAR, Bosnia (Yonhap) --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s grandson is sharing a dormitory room with a Libyan student at an international school here, one of the school's students said Monday, an encounter that could give him a glimpse of pro-democracy movements spreading from the Middle East and northern Africa.

Kim Han-sol, 16, began studying at the United World College's branch in the southern Bosnian town of Mostar last week after spending years in the Chinese territory of Macao.

"The roommate of Kim Han-sol is a senior Libyan student," one of the students said on the condition of anonymity, adding the Libyan student returned the dormitory last weekend from a study trip.

According to the Web site of the United World College, a total of 154 students are enrolled at the Mostar branch for 2011-2012 and the list includes one North Korean and one Libyan.

The so-called Arab Spring pro-democracy movements ended the 42-year rule of Moammar Gadhafi in late August and Gadhafi is still on the run.

While the Arab Spring apparently gives North Korea's leadership jitters, analysts said that the North might avoid internal collective actions because of its repressive security and a lack of communications tools.

Han-sol is the son of Kim Jong-il's eldest son, Kim Jong-nam, who makes China his home outside North Korea and reportedly has a luxury house in Macao. Kim Jong-nam has reportedly fallen out of favor with the North Korean leader for his wayward lifestyle.

The younger generation of the reclusive North Korean leader has largely been educated in Europe, with his son and North Korea's heir apparent, Kim Jong-un, going to school in Switzerland.

 

<한글기사>

"김한솔 룸메이트는 리비아 상급생"

주변에 분단 가까운 분열 직간접 경험 요소들

보스니아 국제학교에 입학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손자 김한솔(16)군이 기숙사에서 무아마르 카다피가 축출 된 리비아의 상급생과 방을 함께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숙사에서 지내는 한 학생은 16일(현지시간) "김한솔의 룸메이트는 리비아 상급생인 A군"이라며 "그가 과제수업을 마치고 주말에 기숙사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 군이 입학한 `유나이티드월드칼리지 모스타르(UWCiM)' 홈페이지에 따르면 2011~2012 학생은 34개국 출신 154명으로 이중 북한 학생과 리비아 학생은 1명씩이다.

각국에서 UWC 계열 학교에 보낼 장학생을 뽑는 `UWC 리비아위원회'는 수도 트리폴리 학교에 다닌 A군을 지난해 UWCiM 장학생으로 선발했음을 공고한 바 있다.

A군은 학교 소식지(2010.9월호)에서 "`전쟁으로 위험한 곳이니 가지 마라'는 몇 몇 친구의 말 때문에 불안과 기대가 교차했지만 기숙사에 처음 도착해 만난  친구들 이 모두 행복해 보였고 친하게 대해줬다"며 입학 소감을 썼다.

그는 "그들이 리비아 출신 첫 학생을 맞는 걸 행복해했다"고 쓰기도 했다. 김 군도 이 학교에 처음 입학한 북한 학생이다.

리비아는 지난 2월 카다피의 42년 철권통치를 거부하는 반군과 카다피 세력 간 내전을 겪은 끝에 카다피가 도망자 신세로 전락하고 민주정부를 수립하는 과정에 있다.

김 군이 앞으로 2년간 지내게 될 보스니아 역시 1992~1995년 불거진 이슬람계, 크로아티아계, 세르비아계 등 간 내전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은 곳이다.

학교에서 가까운 `모스타르 다리(Stari Most)'는 내전 과정에서 파괴됐다가  지 금은 복구돼 민족 간 화해의 염원을 담은 상징물이 됐다.

과제주간에서 돌아온 급우들에 합류해 막 시작하려는 김 군의 유학 생활 주변에 분단에 가까운 분열을 직간접 경험할 사례들이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그가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리비아의 학생과 룸메이트가 된 배경에는 다양한 배경의 공존과 평화를 지향하는 학교 측의 교육 이념이 자리 잡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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