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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故 김광석 미발표곡과 비밀 공개

Scenes from 'Hidden Singer 2'(JTBC)
Scenes from 'Hidden Singer 2'(JTBC)

28일 방송된 JTBC ‘히든싱어2’ 故 김광석 편이 추억과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은 1996년 세상을 떠난 영원한 가객 故 김광석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로 꾸며졌다. 故 김광석 편은 제작진이 1년간 준비한 프로젝트로 방송 최초로 살아있는 가수가 아닌 세상을 떠난 고인과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이날 방송에는 故 김광석의 친구 한동준, 김창기를 비롯하여 주영훈, 유리상자 이세준, 방은희, 김성경, 박건형, 김슬기, 김예원, 홍대광, 정은지, FT아일랜드 이홍기 등 역대 최다 패널이 참여해, 故 김광석과의 인연을 공개하며 감동을 더했다. 또한 후배 가수들이 부르는 故 김광석의 노래 메들리와 故 김광석의 과거 영상, 육성 등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첨단 기술로 복원돼 모창 능력자들과 함께 부른 각 라운드 역시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먼지가 되어’를 부른 1라운드(김광석 3표)를 시작으로, 2라운드 ‘나의 노래’(김광석 10표), 3라운드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김광석 26표), 4라운드 ‘서른 즈음에’(김광석 45표)까지 매 라운드마다 패널들의 의견이 나눠지며 긴장감이 더해갔다. 故 김광석은 최종 라운드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모창 능력자 최승열보다 10표를 더 받으며 최종 우승했다.

또한, 후배 가수로 녹화에 참여한 에이핑크 정은지는 故 김광석의 친구 김창기, 한동준이 고전하는 가운데 ‘젊은 귀’로서 맹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함께 촬영에 임한 주영훈은 “우리 나이대도 젊은 사람들에게 답을 확인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에 빠졌다”고 말했으며, 정은지는 “아무래도 선배님들은 라이브 음성에 익숙하지만 저희는 녹음된 음성으로 듣는 게 익숙해져 있다”고 전했다.

모든 라운드가 끝나고 박건형은 “기적을 본 것 같다. 모두가 한 사람을 그리워하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으며, 한동준은 ”김광석 씨를 다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한편, 2014년 1월 4일 밤 11시에는 매회 화제를 일으킨 모창능력자들의 무대 모습이 스페셜로 꾸며진 JTBC ‘히든싱어2’ 왕중왕전 - 전쟁의 서막이 방송된다.

(서병기 기자 / 코리아헤럴드)



<관련 영문 기사>

Iconic singer remembered through impersonator contest

South Korea’s famous singer Kim Kwang-seok, who killed himself in 1996, proved his unwavering appeal on the TV impersonator program “Hidden Singer 2” by beating competitors with his recordings.

The program stages a competition in which the singer and impersonators contend behind the curtain, asking guests to guess who the real singer is. In the episode aired on Saturday, the winner was Kim Kwang-seok, an artist still loved by many Korean music fans.

The production team spent a year digitalizing Kim’s recording and separating his voice from the musical accompaniment, which led to a rendition on Saturday so realistic it sounded as if the late singer himself was onstage.

The impersonators made great efforts to imitate Kim’s style and voice, but fell short of the singer’s original performance. Kim’s friends also appeared on the program to share their memories of the talented musician.

Kim has inspired many local singers and musicians, and still has a large fan base comprised of those who attended his live concerts and are now in their 30s and 40s.

By Yoon Ha-youn, Intern reporter
(yhayo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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