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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esity-related illnesses to cost S. Korea 3.4 trillion won: report

Obesity-related illnesses, such as diabetes and strokes, may cost South Korea up to 3.4 trillion won (US$2.97 billion) in various social costs this year, nearly double the amount from 2005, a report said Monday.



According to the report by a research team from the country's Inje University, social costs of obesity-related illnesses amounted to nearly 1.8 trillion won in 2005, four times the amount in 1998.

The amount includes total medical expenses as well as opportunity costs. The report was based on an analysis of medical records of some 1.91 million people stored in the database of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Medical costs of obesity currently represent about 2.2 percent of the country's total medical expenses, which shows little difference from those of developed nation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said Prof. Kang Jae-heon, the professor in charge of the research.

He said the cost hikes are in line with the country's rising obesity rate, which rose from 26.3 percent in 1998 to 31.7 percent in 2005.

"The actual social costs of obesity may be much higher than what the research showed us as we were unable to find data on all obesity-related illnesses," the professor said. "The country must continue to work to prevent and cure obesity." (Yonhap News)

 

<한글 기사>

"성인비만 직•간접비용 연간 3조4천억원"

백병원 강재헌 교수팀, 국제학술지에 논문

한국에서 성인 비만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지난 2005년 기준으로 1조8천원이었으나 올해의 경우 연간 비용이 최소 3조4천억 원에 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191만194명을 대상으로 '2005년 한국인 성인 비만의 사회 경제적 비용'을 평가한 결과, 총 1조7천922억원(직접비 1조770억원, 간접비 7천152 억원)에 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1998년에 비해 4.2배나 증가한 것이다.

연구팀은 의료비 상승과 비만 인구의 꾸준한 증가 등을 고려하면 올해 한국인 성인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2005년에 비해 최소 2배 이상인 3조4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 국민의 1%가 앓는 '정신분열병' 치료에 들어가는 직•간접 비용(연간 3조2천510억원)을 넘는 것으로, 성인 비만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2005년도 분석자료를 보면 한국인 성인 비만의 사회적 비용 1조7천922억 원은 전 체 국민 의료비의 3.7%(직접비 2.2%, 간접비 1.5%), 국내총생산(GDP)의 0.22% (직접비 0.13%, 간접비 0.09%)에 해당된다.

질병의 사회경제적 비용은 예방 및 치료를 목적으로 입원, 외래 방문, 투약, 검 진 등을 하는데 소요되는 직접비용, 질병으로 인해 줄어드는 생산성을 수치화 한 간접비용 등으로 나뉜다.

연구팀은 이번 분석결과에 대해 비만인구 비율이 1998년 26.3%에서 2005년 31.7 %로 급증한 우리나라의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강재헌 교수는 "비만으로 인한 직접비용이 전체 국민 의료비의 2.2%로 미국을 제외한 서구 선진국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총 의료비 대비  비만 의료비는 미국이 5.5~7.0%로 가장 높고, 호주와 캐나다, 프랑스, 뉴질랜드, 포르 투갈 등은 총 2.0~3.5% 정도로 한국과 비슷하다.

이번 연구에서 비만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장 큰 질병은 당뇨병(5천958 억원)이었으며, 고혈압(5천506억원), 뇌졸중 (2천322억원), 허혈성심장질환(1천825 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질환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모두 합친 금액은 1조5천612억 원으로, 이는 비만의 전체 사회경제적 비용의 87.1%를 차지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비만 관련 질병 발생이나 의료비 지출 양상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자료 부족 등으로 비만 관련 질환을 모두 포함시키지 못해 사회경제적 비용이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비만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공중보건학적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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