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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draws 5 million audiences in S. Korea

The cast of ‘Les Miserables’ (AFP)
The cast of ‘Les Miserables’ (AFP)
“Les Miserables,” a Hollywood musical film based on Victor Hugo‘s timeless story of injustice, heroism and love in 19th-century Paris, is hitting South Korea’s box-office and attracting an audience of nearly 5 million.
According to the official box-office tally by the Korean Film Council, the movie that opened at local theaters on Dec. 19 has sold 4.939 million tickets as of Tuesday. The attendance thus is expected to exceed the 5 million mark on Wednesday.
The milestone is rare for a musical with a running time of three hours, with which Koreans are unfamiliar.
Thanks to the movie‘s growing popularity, the original novel and DVDs of its musical adaptation as well as the movie’s soundtrack CDs are selling like hotcakes, according to online booksellers.
Experts say the movie‘s popularity has something to do with the 19th-century Paris’ similarity with today‘s Korea, as well as the strength of the French classic and the star-studded cast, which includes Hugh Jackman, Anne Hathaway, Russell Crowe and other big names.
Jeon Chan-il, a movie critic, says the movie appears to have deeply touched audiences’ minds, mirroring the 21st-century Korean society in which many people are unhappy with their lives.
“There was a big change in Korean society in the past two to three years and it now is a society where individuals‘ lives never get better despite all the efforts they make,” Jeon said.
For the Korean audience, the classic story of unfortunate victims of a miserable society 150 years ago sounds like a story of their own, he said.
“The movie could not have drawn such a hot response in South Korea if it was released five or 10 years ago,” he added. (Yonhap News)


<관련 한글 기사>

’레미제라블‘의 한국 고공행진, 왜?

150년 전 프랑스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영화 ’레미제라블‘이 머나먼 시공간을 뛰어넘어 한국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 관객에게 익숙지 않은 세 시간 분량의 뮤지컬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500만 관객에 달하는 흥행 기록을 썼다.
영화의 흥행으로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과 뮤지컬 음악을 바탕으로 한 OST까 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고, 이런 ’신드롬‘은 장안의 화제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이런 현상의 배경으로는 작품 자체의 힘과 함께 영화가 개봉된 2012년 말, 2013 년 초 지금의 사회상과 큰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화평론가 전찬일 씨는 ’레미제라블‘이 개인성과 사회성을 결합한 영화로 지금 우리 시대의 모습을 비추는 점이 관객들의 감성을 강하게 건드렸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2-3년간 한국사회에 큰 변화가 있었고 개인의 삶이 이제는 시대와 맞물려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사회가 됐다. 원래 ’레 미제라블‘이 ’비참한 사람들‘ ’불행한 사람들‘로 번역되는데, 시대의 불행 때문에 개인이 불행한 모습을 보여준다. 150년 전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늘날 우리의 이야기로 보이는 것이 다. 이 영화가 5년 전이나 10년 전에 나왔으면 절대 이런 반응이 아니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어 “’레미제라블‘은 그러면서도 희망을 말한다. 절망을 말하면 사람들이 이런 감동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시대에 대한 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들의 에피소드도 절절하다. 뮤지컬영화이고 송-쓰루(song-through: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로만 이어지는 것) 방식이 한국에서 안 먹히는데도 500만 명을 모으는 흥행을 했다는 것은 그런 핸디캡을 극복하는 장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평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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