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threatens to take further legal actions against KT
Samsung Electronics urged KT Corp. to immediately resume Internet services for its smart televisions, threatening it would file additional legal procedures on top of the injunction the firm filed against KT last Friday.
On Friday, KT limited Internet access of Samsung-made smart TVs in protest of Samsung’s refusal to pay for its network use. The network service provider, however, excluded LG Electronics’ smart TVs, saying that the two firms were currently in talks.
When the owners of Samsung smart TVs that are subscribed to KT’s Internet network try to access the online services, such as the video-on-demand services and TV applications, via their TV sets, they are met with a message that reads: “Internet at TV service is only reachable through Internet connection. It may be unavailable for service in some countries.”
“KT’s claims are a matter that should be solved between the telecommunications service provider and the device manufacturer,” said Lee Kyung-shik, vice president of visual display business at Samsung. “KT must give Internet access to our smart TV owners and discuss the case once against at the panel which was taken part by the related government branches.”
According to Samsung officials, the No. 1 TV maker has sold about 800,000 units of smart TVs in the country and 300,000 units are subscribed to KT Internet networks.
“We’re also considering additional legal procedures since we must minimize the inconvenience of our consumers,” he said.
The online data traffic triggered by the smart TVs is about 1.5 to 8 megabytes per second -- similar level compared to the Internet protocol TVs, said Samsung officials, adding that only its VOD services and the TV apps use the Internet.
“The profits earned from sales of TV apps only amounted to 9 million won last year,” the officials said. “Samsung Apps has been established to design an ecosystem, not to record big profits.”
In response to Samsung’s statements, KT held another press conference later in the day to claim the Internet shutdown of Samsung-made smart TVs was a reasonable measure devised for the free riding of its networks.
Stating that the 3-D content of Samsung’s smart TVs trigger data traffic that number up to 25 megabytes per second, it said it will withdraw from the Internet ban if Samsung decides to continue negotiations related to the matter.
By Cho Ji-hyun
(sharon@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삼성-KT, ‘스마트TV 망 차단’ 갈등 격화
스마트TV의 인터넷망 이용 대가를 둘러싼 삼성전자와 KT의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13일 오전 서초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에 대해 스마트TV에 대한 인터넷 접속 제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자, KT가 오후 광화문 사옥에서 맞 대응 성격의 회견을 열어 접속제한 강행 이유를 거듭 강조하며 팽팽하게 맞섰다.
삼성전자는 “KT는 애플의 아이폰 데이터 사용량이 폭주해 통화불통 현상이 발생 했을 때는 언론을 통해 네트워크 설비 투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애플에 대가를 요구하거나 망 접속을 차단하지 않았다”면서 “삼성의 스마트TV에만 망접속 대가를 요구하는 것은 명백한 기기차별 행위”라고 비판했다.
KT는 이에 대해 “애플은 무료였던 콘텐츠 시장을 유료화해 수익을 콘텐츠•망 사업자와 공유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있고, 한국 진출 전에 통신사와 정당한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우리는 기기에 과금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사업에서 협력하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KT는 “삼성이나 LG가 통신사와 협력하면 굳이 구글의 플랫폼을 탑 재한 스마트TV를 출시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통신사가 스마트TV를 위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구축하고 사후서비스(AS)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리케이션 판매 수수료 수익은 수백만원에 불과 했다”며 “삼성전자는 인터넷 망을 이용해 수익을 취하는 서비스 사업자가 아니다”라 고 KT의 ‘플랫폼 사업 협력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스마트TV가 유발하는 데이터 트래픽도 쟁점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의 트래픽은 IPTV와 유사하거나 더 낮은 1.5~8Mbps(초당 메가비트) 수준”이라며 스마트TV가 통신망에 부담을 준다는 KT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T는 “통신망에 투자할 때는 상위 최대치를 기준으로 해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데, 스마트TV 트래픽을 실측해보니 최대 20~25Mbps까지 오르는 것으로 나 타났다”며 삼성전자와 함께 트래픽을 검증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KT가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가에 대한 논쟁 도 빚어졌다.
삼성전자가 “네트워크 이용 제품을 만든다고 해서 사용료를 내야 한다는 것은 글로벌 동향에도 역행하는 일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 데 대해 KT는 “텔 레포니카 등 해외 통신사들도 대용량 트래픽을 유발하는 구글에 과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KT는 이어 “통신사와 제조사가 스마트TV 공동 서비스를 출시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는 동반성장 모델을 만들면 함께 글로벌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 10일 KT에 가처분 신청을 한 삼성전자는 “KT 망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TV를 이용하는 가구는 30만 정도”라며 “이들의 불편을 빨리 해소해야 하므로 추가 법 적 대응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T는 “우리의 조치는 이용자에게 부담을 돌리지 않기 위한 것”이라며 “접 속제한의 근본적인 이유는 네트워크 무단사용(프리라이딩)이며, 제조사로부터 적정한 망 이용대가를 받는 것이 이번 논쟁의 본질”이라고 맞섰다.
이번 논쟁이 이용자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KT는 “이용자 요금 인상이나 정액제를 종량제로 전환하는 등의 문제는 이번 사안과는 별도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