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Seoul's guest houses emerging as mecca of 'hallyu' fans

Guest houses located in the Seoul city center that resemble Western bed and breakfasts are becoming increasingly popular with young Asian fans of Korean pop culture seeking reasonably priced lodging, according to operators of such facilities.

Guest houses in Seoul's Myeongdong shopping district and areas near the centrally located Mount Namsan have been favorites of international travelers for a few years now. Most recently, the majority of guests have been young visitors from other Asian countries such as Japan, Thailand and China, alongside a boom in Korean pop culture, known as "hallyu."

All rooms are full when there is a large-scale performance of K-pop idols in Seoul, according to operators.

"You can read the trends of Korean pop stars by looking at the photos attached to the walls of my guest house," said Ko Sun-min, the 50-year-old operator of a guest house in the city center.

A wall of the lobby is covered with presents, postcards and memos from travelers of various nationalities who have stayed there, and photos of Korean pop stars.

Lee Yun-bok, who is in his third year of running a guest house in Myeongdong, said there has been a conspicuous increase in the number of guests from Southeast Asian countries during that period.

"Most of them are young people in their 20s and 30s and females who are very interested in Korean pop stars," he said.

"Without exception, all the rooms are full when a Korean singer widely popular in other Asian nations performs (in Seoul). Many of our guests also enjoy shopping in such areas as Myeongdong, Dongdaemun and Cheongdamdong while staying here," said Jeon Do-hun, the 32-year-old manager of another guest house in the city center.

There are more than 20 such guest houses in the Myeongdong and Namsandong districts. Most have dormitory-style rooms that sleep two to six people, and are reasonably priced at about 20,000 won(US$17.8) a night per person. The prices for standard rooms range from 40,000 won to 60,000 won. (Yonhap News)

 

<한글 기사>

도심 게스트하우스 '한류 메카' 부상

서울 도심의 게스트하우스들이 값비싼 호텔 숙박 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아시아권 한류 팬들의 메카가 되고 있다.

26일 서울 명동과 남산동 일대의 게스트하우스들에 따르면 이곳들은 몇년  전부 터 외국인 여행객에게 인기있는 숙박시설로 떠올랐고, 최근에는 한류붐을 타고 관광 객들이 모여드는 보금자리가 됐다.

한류 초기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손님의 주를 이뤘지만 몇 년 전부터는 태국이나 중국 등 다른 아시아권에서 온 젊은 한류팬의 비중이 높아졌다.

홍익대 인근에도 최근 몇 년간 게스트하우스가 늘었지만 유럽이나 미국인 등 여 행객의 국적이 좀 더 다양하다는 면에서 도심 쪽 게스트하우스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서울에서 아이돌 스타의 대형 공연이 있으면 서울 도심의 게스트하우스는 만원을 이룬다. 최근 아이돌 스타 선수권대회가 열렸을 때도 빈방이 없을 정도였다.

물론 한류 팬뿐만 아니라 여행이나 쇼핑을 위해 찾는 관광객도 적지 않다.

25일 오후에 찾은 M게스트하우스 로비에는 각국에서 온 선물과 엽서, 메모, 한류스타 사진 등이 빽빽했다. 이곳을 운영하는 고순민(50•여)씨는 "로비에 붙은 사진들을 보면 한류스타의 흐름을 볼 수 있다"고 귀띔했다.

태국에서 온 아오이 푸키차나(52•여)씨는 "중국에서 공부하는 딸과 겨울방학을 함께 보내려고 한국에 왔다. 호텔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해 게스트하우스를 선택했다. 방이 넓지는 않지만 가격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대만에서 온 홍미린(25•여)씨는 "한국에 눈 구경과 쇼핑하러 왔다. 옷을 많이 사서 트렁크가 가득 차고도 양손에 쇼핑백을 여러 개 들어야 할 것 같다. 장근석과 소녀시대 달력도 기념품으로 샀다"고 했다.

명동 인근의 Y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이윤복씨는 "3년째 열고 있는데 초기보다 동남아시아 지역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30대가 주를 이루며 대부분 한류에 관심 많은 여성이다"라고 말했다.

N게스트하우스의 전도훈(32) 매니저는 "아시아권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가수가 공연을 하면 어김없이 방이 꽉 찬다. 명동이나 동대문, 청담동 등에서 쇼핑을 즐기는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명동과 남산동 일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중저가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탓에 최근 몇 년간 급속히 늘었다.

객실 수는 규모에 따라 10~20실 정도. 일반 가정집을 고쳐 소규모로 운영하는 곳도 있다. 가격은 기숙사형 2만원, 개별 방 4만~6만원 수준으로 저렴하다. 정식으로 숙박업 등록을 하지 않은 곳도 있다.

명동의 한 게스트하우스 관계자는 "한국에 관심 있는 젊은이들이 싼값에 묵을 게스트하우스를 적극 육성하고 홍보할 필요가 있는데 비인가 업소나 이름만 게스트 하우스로 바꾸고 영업하는 모텔도 있어 대중화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MOST POPULAR
LATEST NEWS
subscribe
소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