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n slugger Lee Seung-yeop has come home.
Lee arrived at Gimpo International Airport in western Seoul Friday, seeking a return to his former South Korean club, the Samsung Lions of the Korea Baseball Organization (KBO). Last month, he decided to leave the Orix Buffaloes in the Nippon Professional Baseball (NPB) after one disappointing season, despite having one year left on his contract.
"I feel liberated, having finished my overseas career after eight years," Lee told reporters at the airport. "And it's exciting to imagine myself in a new uniform next season. Watching Korean baseball on TV, I was envious of loud cheers from the fans, and I felt I should really be there."
Lee, a left-handed hitting first baseman, closed out his Japanese career on a down note, managing only a .201 batting average with 15 home runs and 51 runs batted in (RBI) in 122 games.
He said he was looking forward to a new challenge of playing in Korea again.
"I'd like to see how much I've changed over eight years," he said. "It may take me some time to adjust back to Korean baseball, but I want to feel happy again playing baseball and not worry about personal statistics."
The 35-year-old said he decided to leave Orix after only one season because, "If I played another season there, I didn't think I would be as good back in Korea as I wanted to be."
Lee played for his hometown club, the Lions, in Daegu from 1995 to 2003, and he's most likely to return to the same team. If another club wants to nab Lee as a free agent, it would have to pay the Lions cash in compensation.
"Daegu is where I was born and where I played," Lee said. "And Samsung gave me so much help as a player and that team is my first option."
The Lions won the 2011 Korean Series earlier this week. Lee would add a powerful left-handed bat to the lineup and give some stability to first base defense.
He put together a Hall of Fame career with the Lions from 1995 to 2003. He won five most valuable player (MVP) awards and led the league in home runs five times and in RBIs four times. In 2003, he set the KBO's all-time single season mark with 56 home runs and 144 RBIs.
Lee has 324 career home runs, the fourth most ever, and is only
27 behind the leader Yang Joon-hyuk, who is retired.
Lee bolted to Japan in 2004 and played for three different teams there. In 2005, his second year with the Chiba Lotte Marines, he belted 30 home runs in the regular season and hit three more in the Japan Series, helping the Marines win their first title in 31 years.
In 2006, Lee joined the Yomiuri Giants, Japan's most storied franchise, and immediately enjoyed his best season in Japan, with
41 home runs and 108 runs batted in (RBI).
But injuries derailed his career for most of the past four seasons.
In eight Japanese seasons, Lee hit .257 with 159 homers and 439 RBIs. (Yonhap News)
<한글 기사>
'국민타자' 이승엽 귀국 삼성行 유력
이승엽 "삼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민타자' 이승엽(35)이 8년간의 일본생활을 마무리하고 4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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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News) |
일본프로야구 진출 이후 매년 휴식과 훈련을 위해 찾았던 모국이지만 이번에는 성격이 다르다. 이승엽은 한국 프로야구 복귀를 결정하고 영구 귀국했다.
이승엽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귀국 소감을 묻자 "홀가분하다.
8년간의 외국 생활을 마무리해 아쉽다기보다는 시원한 마음이 크다"며 "내년에는 다 른 팀의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는 생각에 설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한국 야구를 TV로 보면서 관중의 함성과 환호가 부러웠고 저 자리에 내가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내가 어느 정도 변했는지 야구장에서 뛰면서 한번 느 껴보고 싶다"는 이승엽은 "일본에서 오래 지냈기 때문에 한국 야구에 다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인 성적보다는 행복하게 웃으면서 야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승엽은 지난달 18일 소속팀인 오릭스 버펄로스의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일본 생 활을 정리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전달했고 구단도 이를 수락했다.
이승엽은 지난해 12월 오릭스와 2년간 계약했다.
자신이 원했다면 내년에도 팀에 남을 수 있었지만 모국인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이 강했다.
이승엽은 "내년까지 오릭스에 뛰고 들어오면 한국에서 제기량을 보여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 이승엽은 친정팀인 삼성으로의 복귀가 유력하다.
삼성이 아닌 다른 구단이 이승엽을 영입하려면 자유계약선수(FA) 보상 규정에 따 라 연봉 이외에도 보상금으로 삼성에 최대 28억3천500만을 줘야 하기 때문이다.
이승엽 본인 역시 삼성행을 강하게 원하고 있다.
이승엽은 "내가 태어났던 곳이고 내가 뛰었던 곳이다. 선수로서 많은 도움을 받 은 곳도 삼성이기에 삼성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이미 이승엽이 포함된 내년 라인업을 구상 중이다.
류 감독은 "(이)승엽이가 훈련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후배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 승엽이가 가세하면 왼손 타자 라인이 강해질 것"이라며 여러 차례 기대감을 표시한 바 있다.
귀국한 이승엽은 우선 5일 고향인 대구로 내려가 가족과 시간을 보낸 뒤 6일에는 서울로 올라와 지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국내 구단과의 입단 계약은 이달 중 언제라도 가능하다.
오릭스가 이승엽을 아직 방출 선수 명단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언제라도 한국 구단과 협상을 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이다.
2003년 삼성에서 56개의 홈런을 쏘아 올려 아시아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 운 이승엽은 국내에서 모든 것을 이룬 뒤 이듬해 일본에 진출했다.
이승엽은 "30홈런에 100타점을 올리겠다"며 호언장담했으나 '현미경 야구'로 무 장한 일본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해 데뷔 첫해 고전했다.
타율 0.240에 홈런 14방을 터뜨리는 데 그쳤던 이승엽은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뒤 당시 김성근 지바 롯데 인트스럭터의 집중 지도를 받으며 훈련량을 늘렸다.
그 결과 2005년 타율 0.260에 30홈런을 올렸고 일본시리즈에서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홈런 3방을 터뜨리며 팀에 31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이승엽은 이 성공을 발판삼아 2006년 일본 야구의 심장인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에 타율 0.323, 홈런 41방, 108타점이라는 일본에서의 최고 성적을 올 리며 요미우리의 간판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바탕으로 요미우리와 4년간 30억엔(약 442억원)에 이르는 천문학적인 액수를 받고 계약했으나 이후에는 기대를 밑도는 성적으로 1군과 2군을 오가야 했다.
결국 작년 시즌을 끝으로 요미우리에서 방출된 이승엽은 올 시즌을 앞두고 오릭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재기를 꿈꿨으나 좀처럼 방망이에 불을 붙이지 못했다.
여기에 반발력이 떨어지는 새로운 공인구 적응에도 실패하면서 올 시즌 타율 0.201에 홈런 15개, 51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올렸다.
이승엽은 일본 통산 성적으로 타율 0.257에 홈런 159개, 439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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