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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to build retirement home on Seoul's southern outskirts

President Lee Myung-bak and first lady Kim Yoon-ok are planning to reside in a tranquil village on Seoul's southern outskirts after his term ends in 2013, instead of his private home in Nonhyun-dong, a bustling neighborhood in the center of the capital's southern district, a presidential aide said Sunday.

(Yonhap News)
(Yonhap News)


The aide said the president has recently bought a lot in Naegok-dong, a rustic area located between Seoul's southern tip and Bundang, a satellite bed town, under his only son's name and will build his retirement home there.

Lee's five-year single term ends in February 2013. He is barred by law from seeking re-election.

"President Lee had once considered retiring into his private home in Nonhyun-dong. Due to difficulties in building facilities for security guards in the prohibitively expensive area, however, the president has bought an alternative lot in Naegok-dong in early May," said the aide, asking anonymity.

The alternative real estate consists of 462 square meters of land designed for Lee's retirement home and 2,140 square meters reserved for the building of security-related facilities, he noted.

The aide added the National Assembly has approved a budget of just 4 billion won (US$3.3 million) for the construction of security facilities, which is only enough to buy 330 square meters of land in Nonhyun-dong.

"Moreover, roads leading to Lee's private home in Nonhyun-dong are narrow and meandering. Already surrounded by buildings with three to four floors, the home is particularly vulnerable to security threats."

The official explained the Lee family, including the president's son, Si-hyung, has so far spent 1.12 billion won to buy the land in Naegok-dong, adding that nearly half of the money was borrowed by Si-hyung from local financial institutions, with the remainder borrowed from the president's relatives.

He said the Naegok-dong land was bought by Si-hyung for security reasons. (Yonhap News)

 

<한글기사>

李대통령, `퇴임후 사저'위해 788평 부지 매입

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강남구 논현동 자택이 아닌 서초구 내곡동의 새 사저(私邸)에서 거주하기 위해 부지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9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퇴임 후 논현동 자택으로 갈 목적으로 경호시설 건립을 위해 부지 구입을 추진했으나, 경호 문제 등으로 지난 5월 초 대체부지로 내곡동 부지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내곡동 사저'의 총 규모는 이 대통령 내외가 거주할 사저용 부지의 경우 140평, 경호관들이 활용할 경호시설용 부지는 648평으로 모두 9필지 788평이다.

이 관계자는 사저 이전에 대해 "논현동 일대 땅값이 평당 3천500만원 가량으로 지난해 배정된 경호시설용 부지매입비 40억원으로는 100여평밖에 살 수 없고 주변 필지가 대부분 200∼300평으로 묶여있어 현실적으로 구입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논현동 자택이 주택밀집지여서 진입로가 복잡하고 협소하며 인근 지역에 이미 3∼4층 건물로 구성돼 있어 경호상 부적절하다는 판단 등도 고려됐다"고 전했다.

특히 사저ㆍ경호시설을 위해 내곡동에 매입한 총 부지 788평 가운데 3개 필지 257평은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씨와 대통령실의 공유지분 형태로 돼있다.

이 관계자는 "3개 필지 위에 지하 1층ㆍ지상 2층 규모의 단독주택이 있어, 건축법상 지적분할이 곤란해 건축물 철거 후 지적분할을 조건으로 공유지분 형태로 매매거래가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단독주택이 철거돼 지적분할 작업을 위한 행정 처리가 진행 중"이라며 "조만간 행정절차가 완료돼 공유지분이 아닌 각자 지번으로 소유권이 분할 정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사저 부지 구입비용으로는 지금까지 모두 11억2천만원이 들어갔으며, 이 중 6억원은 논현동 자택을 담보로 시형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았고, 나머지 5억2천만원은 이 대통령의 친척들로부터 빌렸다고 청와대측은 전했다.

또 사저 옆 경호시설 건립부지 비용은 모두 42억8천만원으로, 지난해 경호시설 구입비용으로 배정한 예산 40억원과 예비비 재원으로 충당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사저용 부지를 이 대통령이 아닌 아들 시형씨가 구입한 데 대해 사저라는 특성상 건축과정에서 발생할 보안ㆍ경호안전의 문제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사저 부지를 이 대통령이나 김윤옥 여사가 구입할 경우 위치가 노출돼 사저 건립 추진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대통령이 매입 당사자로 알려지면 호가가 2∼3배 높아져 부지구입에 어려움이 있었던 전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내곡동 사저 건물 신축시 시형씨로부터 직접 매매 형식으로 납세 등 법적 절차를 통해 매입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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