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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p in suicides by men in early 50s blamed on economic pressures

The suicide rate for men in their 50s has soared, driven by a combination of economic hardships and poor health, reports from Statistics Office and Police Agency showed Tuesday.

The suicide rate for men aged 50-54 was 62.4 per 100,000 persons in 2009, quadrupling from 20 years ago. It is the highest since the Statistics Office began recording the suicide rate.

During the same period, the suicide rate for men aged 30-34 increased 149 percent and for men aged 40 to 44 rose 193 percent.

For women aged 50 to 54 it was much lower at 19.9 per 100,000.

Men in their 50s are more at risk of suicide due to pressure from economic difficulty and a sense of duty to support their families, the report showed.

The 2010 survey result cited in the report indicates that 44.9 percent of men surveyed picked economic hardship as the factor most likely to cause suicidal urges, followed by poor health at 11.3 percent and loneliness at 11 percent.

The suicide rate for men in their 50s has surged due to financial crises in the past: During the 1997-8 Asian financial crisis the rate jumped from 29.5 per 100,000 in 1997 to 48.5 in 1998, while in the 2008 financial crisis the rate soared from 47.1 in 2008 to 62.4 in 2009.

When stock prices plunged in early August, the 48-year-old man surnamed Suh leaped to his death from his apartment building in Daegu. Suh, who worked at a stock firm, had reportedly sustained a huge loss on the investments made with his clients’ money.

Experts say that middle-aged men are under too much stress from supporting their families and some make drastic decisions when they cannot fulfill the responsibility.

“Male baby boomers in their early 50s have been the drivers of economic development and survived in a harsh competition in the course of development, but they are the least healthy generation, pressured by both parental generation and young generation,” said an official from the police agency.

By Lee Woo-young  (wy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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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초 男 자살 4배 늘어.. 이유는?



지난 6월 16일 경기 수원시 인계동의 한 가정집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집안에는 연탄불이 피워져 있었다. 자살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무직이었던 김모(52) 씨는 수억원의 재산을 탕진한 뒤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6학년인 두 아들을 설득해 함께 죽음을 선택했다. 그는 “힘들어서 식구들 모두 함께 간다”는 유서를 남겼다.

이처럼 1970~1980년대 한국 산업화의 주력 계층이자 가정의 기둥인 50대 남성들이 경제위기 등에 따른 생활고를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20일 통계청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베이비부머의 주력 계층인 소위 ‘58년 개띠’가 속해 있는 50~54세 남성의 2009년 기준 10만명당 자살률은 62.4명으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를 기록했으며, 20년 전인 1989년 15.6명의 4배가 됐다. 같은 기간 30~34세 남성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149% 늘었으며, 40~44세는 193% 증가했다.

같은 연령대(50~54세)라도 여성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5.2명에서 19.9명으로 절대적인 수치에서 적을 뿐 아니라 증가율도 283%로 남성보다 낮았다.

50~54세 남성 사이에서 자살률이 유독 높아지는 것은 경제적인 문제와 연결된 사회적 현상으로 이해하는 시각이 많았다. 통계청의 2010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자살에 대한 충동 여부 및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남성 44.9%가 ‘경제적 어려움’을 꼽았고 지병 11.3%, 외로움 11.0% 순이었다.

이 같은 가설은 50대 초반 남성의 자살률이 경제위기 때마다 가파르게 상승하는 점에서도 입증됐다.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10만명당 자살률이 1997년에 29.5명에서 다음해엔 48.5명으로 급증했으며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도 2008년 47.1명에서 2009년 62.4명으로 뛰었다.

이들의 높은 자살률은 아내와 자식 등 가족의 생계를 돌보는 가장으로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견디지 못하고 막다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는 방증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사업을 하다 망하고 이것저것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보다가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이들이 노년층으로 넘어가면서 자신만의 문화적 정체성을 창조해내지 못한 채 방황해 높은 자살률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역할모델이 없다는 것이다.

(헤럴드 생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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