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op

Beleaguered KAIST chief fights back

KAIST President Suh Nam-pyo (Chung Hee-cho/The Korea Herald)
KAIST President Suh Nam-pyo (Chung Hee-cho/The Korea Herald)
Suh Nam-pyo, president of Korea Advanced Institute of Science and Technology, shot back at the school’s board on Monday, demanding explanations why he should be fired.

The 77-year-old former MIT professor is facing the biggest crisis in his six-year reign at the nation’s top science university, with the board set to vote Friday on a motion to terminate his term prematurely.

“(The board members) have never explained to me why I should leave early. They first should give me a clear explanation before deciding on anything,” the embattled Suh told a news conference in Seoul.

Suh first took the helm of KAIST in 2006 and secured his second four-year term in 2010. He came under fire for a number of measures he introduced to reform the top-notch university, such as strengthening tenure requirements for professors and withdrawing tuition-free status from under-performing students. Attacks on his school management intensified after four students and a professor committed suicide last year.

Suh, however, defended his measures, saying they were necessary to make the KAIST into one of the world’s leading research institutions.

He claimed the board’s move was “politically motivated,” reiterating that he will not step down voluntarily.

“(Board chair Oh Myung) told me just after I was re-elected that my second-term was only for two-years. He didn’t say why,” Suh said. “I believe the KAIST president should not be influenced by any outside force.”

Observers said Suh faces a slim chance of survival as foes outnumber allies in the 15-member board. If the board votes to end his contract prematurely, Suh must leave the office after three months. In that case, he could claim payment for the remaining term.

“I’m not trying to extend my term, but I’m trying to hear why I should leave early,” he added. 

By Oh Kyu-wook
(596story@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자살 논란’ 카이스트 총장, “학생들이…”

서남표 KAIST 총장은 16일 "오명 이사장이 내가 물러나야 할 이유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서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머셋 팰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연임 이후 오명 이사장과 일부 이사,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통해 '2년 뒤 물러나라 '는 말을 들었다. 오 이사장이 한 고위 관계자의 뜻을 언급하며 사퇴를 종용한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연임 이후에 법적 임기(4년)를 채우며 열심히 일만 하면 된다고 봤는데 나를 반대하던 세력이 학생 자살 사태 이후 공격을 해왔다. 우리 학생들이 알아서 잘 할 줄 알았다"며 "자살을 어떻게 예방할지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KAIST 이사회는 서 총장의 임기가 2년 남은 상황에서 '소통이 부족하고 학내 여 론이 악화됐다'며 그의 계약해지 안건을 20일 논의한다.

계약해지가 의결되면 KAIST는 배상 의무에 따라 서 총장에게 잔여 임기 연봉인 72만 달러(약 8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서 총장의 법적 대리인으로 회견에 참석한 이상희 변호사는 "계약해지는 정당한 사유가 없고 국고를 낭비하는 결정"이라며 "20일 이사회 전에 오명 이사장과 서  총 장이 대화를 계속해 사태를 풀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 총장은 "내가 나가면 테뉴어(교수정년) 제도ㆍ영어강의 폐지 같은 요구가 사 라지고 문제가 해결되는지 묻고 싶다. 관성에 바탕을 둔 낡은 문화를 바꾸는 KAIST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퇴 요구의 배경과 관련해서는 "연임하고 2년 뒤 관두라는 이들이 한 번도 내게 이유를 설명한 적이 없었다. 왜 그렇게 2년이라는 숫자에 매달리는지 알 수 가 없다"고 말했다.

학내 여론 악화에 관해서는 "KAIST가 인적자원이나 연구비 등에서 크게 발전해 교수ㆍ학생의 지지 이메일이 많이 온다. 나를 응원하는 이들이 '확고한 다수(solid majority)'에 속한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MOST POPULAR
LATEST NEWS
subscribe
피터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