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gs from those who die by euthanasia are more suitable for transplant surgery, according to medical specialists from Belgium.
Dirk van Raemdonck, the leader of the study from Leuven, explained that lungs taken from people who died through euthanasia were in better condition than those taken from victims of accidents.
The report, “Initial Experience With Transplantation of Lungs Recovered From Donors After Euthanasia,” was released in a medical journal called Applied Cardiopulmonary Pathology.
According to the paper, three out of four patients who received lungs from euthanized patients survived with healthy condition, while one died of cardiac diseases.
However, international responses are not all positive. Numerous media around the world are disputing the issue. British paper the Telegraph spoke to several specialists who strongly objected. Conservative American media like Fox also questioned the claim.
Dr Peter Saunders from NGO “Care Not Killing” expressed his concern by saying “I was amazed at how nonchalantly the issue was dealt with as if killing patients and then harvesting their organs was the most natural thing in the world.”
“Given that half of all euthanasia cases in Belgium are involuntary it must be only a matter of time before organs are taken from who are euthanized without their consent,” he added.
Quoting from research by Canadian Medical Association Journal, British media also revealed that about half of Belgian nurses -- 120 of 248 -- admitted that they had been involved in “termination without request or consent.”
Belgian newspapers report that the study was conducted according to strict procedures. Leuven researchers told local media that they had received official documentation of consent from patients, and abided by all valid laws.
Meanwhile, so-called Benelux countries are the only states in EU in which euthanasia is legal.
By Kang, Yoon-seung
(
koreacolin@gmail.com)
Intern reporter
<한글 기사>
벨기에 의료진 안락사 시신 장기 적출 논란
英 신문 “끔찍한 일” 對 벨기에 신문 “흠집 내지 말라”
벨기에 의사들이 안락사한 시신의 장기를 이식한 수술 결과가 특히 좋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한 일을 둘러 싸고 벨기에와 영 국 언론 매체 간에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뉴스블라트와 텔레그래프 등 양국 언론 매체들에 따르면, 벨기에 루뱅 의 과대학 부속병원 외과 의사들은 지난 2007~2009년 안락사한 시신 4구에서 폐를 떼어 내 다른 사람에게 이식했다.
이들은 최근 의학 학술지 `응용 심폐 병리학‘에 실린 논문에서 “말기 암 환자의 장기는 암이 퍼져 있는 등의 이유로 장기 이식을 할 수 없으며, 실제 이식되는 장기 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사고 사망자의 장기, 특히 폐는 사망과정에서 손상되기 때문 에 이식 결과가 그리 좋지 않지만 안락사한 시신의 폐는 육안으로 보아도 놀라울 정 도로 상태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독극물을 주입받고 안락사한 환자 4명의 폐를 이식받은 사람 중 3명은 지금까지 건강하게 살고 있으며, 사망한 1명의 경우 사망원인은 이식한 폐가 아니라 심장의 문제였다고 보고했다.
논문에 따르면, 안락사를 요청하고 장기를 기증한 사람 중 3명은 불치의 근육 신경질환을 오래 앓아 왔으며, 다른 1명은 더는 지탱할 수 없는 정신적 장애로 고통 받아 온 사람이라고 밝혔다.
논문은 기증자들이 안락사 절차 시작 몇 시간 전에 루뱅대학 병원에 입원했으며 , 안트베르펜 대학 의사들이 혈액 응고 방지제를 투입한 뒤 독극물로 안락사시켰으 며, 이후 루뱅 대학 외과 의사들이 인접한 수술실에서 장기를 적출하고 이식수술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논문 내용이 알려지자 영국 신문 텔레그래프는 안락사에 대해 비판적인 인사들의 발언과 자료들을 동원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으며, 미국의 보수 언론매체 폭스뉴스도 이를 비판적으로 보도했다.
영국 의료.장애.종교자선단체들의 연합체 중 하나인 `살인 대신 보호(Care Not Killing)’의 피터 손더스 박사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죽임을 당하는 환자와 그의 장기를 `채취‘하는 일을 아주 자연스러운 것처럼 표현한 것에 경악하고 충격받 았다”면서 “매우 으스스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손더스 박사는 “벨기에 내에서 이뤄지는 안락사의 절반이 비자발적이라는 보고 서 등에 비춰볼 때 동의 없이 안락사 당하는 사람의 장기들이 적출되는 것은 시간 문제임에 틀림없다”주장했다.
그는 또 “자발적 안락사를 법으로 허용할 경우 비(非)자발적 안락사가 불가피하 게 발생하게 된다”면서 특히 장애인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이 희생자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텔레그래프는 또 캐나다 의학협회지에 실린 보고서를 인용, 벨기에에서 안락사 로 분류된 사망의 비율이 특히 높으며 이는 의사에게 생을 마감케 해달라고 요청하 지 않은 환자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캐나다 보고서는 “연구진이 조사한, 환자의 안락사에 관여해 본 경험이 있다고 밝힌 벨기에 간호사 248명 가운데 근 절반인 120명이 환자의 요청 이나 동의 없는 인생의 종결에 참여했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15일 벨기에 플레미시(네덜란드어권) 지역의 일간지 뉴스블라트는 “안락사와 장기이식과 관련한 벨기에의 혁신적인 연구에 대해 외국이 발목을 잡고 나 선다”며 발끈했다.
이 신문은 “사망자 장기 적출과 이식은 이미 세계적으로 보편화돼 있으며, 엄격 한 절차에 따라 진행된 중요한 의학적 성과에 대해 많은 외국 전문가들이 관심을 보 이고 있으나 일부에서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반응을 보인다”면서 특히 “영국 언론이 이에 대해 회의적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루뱅대학 연구를 이끈 디르크 반 램동크 교수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환자 들로부터 자발적으로 안락사를 요청하고 장기 기증 의사를 밝히는 문서를 받았으며, 안락사 시행과 장기 적출 및 이식 의료진이 별도로 구성됐고, 관련된 모든 법규를 준수했다”며 비판을 일축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장기기증과 이식에 관한 법규와 제도는 오래 전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안락사의 경우 많은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를 국가가 법적으로 허용한 곳은 이른바 `베네룩스 3국’에 불과하다.
네덜란드가 지난 2001년 세계 최초로 안락사를 법으로 허용한 데 이어 2002년 벨기에, 2004년 룩셈부르크가 이에 동참했다. 미국의 경우 오리건 주가 1997년부터 허용했다. 스위스의 경우 직접 안락사를 시키는 것은 여전히 불법이지만 안락사를 돕는 , 이른바 `조력자살‘은 허용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선 불치병 환자들이 치료를 거부하거나 의료진이 말기환자의 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소극적 안 락사‘를 허용하고 있다. 이 모든 경우에 부작용을 막기 위한 나름의 엄격한 관련 규 정과 절차가 명시돼 있다.
지난 2005년 현재 네덜란드의 경우 공식통계로는 사망원인의 1.36%가 안락사, 0 ,1%는 조력자살이지만 학자에 따라선 1.7~8%로 보고 있다. 벨기에의 경우 2007년 기 준 0.5%지만 북부 플레미시 지역에선 이 비율이 2%에 이른다는 보고가 있다. 룩셈부 르크는 공식통계를 발표하지 않지만 1-2%로 추정하는 보고들이 있다.
또 벨기에 등에서 이뤄진 안락사 가운데 환자의 분명한 요청이 없거나 규제당국 이나 다른 의사의 동참 등이 없이 이뤄진 경우가 전체의 10-20%에 이른다는 보고들 도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