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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inted milk powder rekindles China safety concerns

Food safety concerns are resurfacing in China after piglets in five farms in southwest parts of the country were confirmed to have been fed milk powder contaminated by melamine, an industrial chemical used to make plastics and tan leather.

According to a report by Xinhua News, the farms used 515 times more tainted milk powder than the legal limit.

In 2008, melamine-laced powder killed about six babies and sickened 300,000 people with kidney stones in China.

A middleman, identified by the surname Tang, bought about 6.7 tons of contaminated powder cheaply and sold it to animal feed retailers in the region.
Police launched an investigation after city inspectors of Chongqing found melamine in the animal feed last October.

Police arrested both the retailers and middleman.

Farmers say they stopped feeding the tainted food to pigs when they showed symptoms of diarrhea, but consumers show worries over whether the meat from the pigs has been sold on the market.

Following the 2008 scandal, Chinese authorities proposed strict restrictions on the milk powder, but consumers have continued to avoid buying the country’s dairy products.

By Lee Woo-young (wylee@heraldcorp.com)

<한글 기사>

中, 이번엔 ‘멜라민 돼지’ 공포

기준치 515배 초과 멜라민 분유, 돼지 사료로 유통

불량 식품 파동이 끊이지 않는 중국에서 이번 엔 ‘멜라민 분유’가 돼지 사료로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충칭(重慶)과 청두(成都) 일대 5곳의 양돈 농가가 기준치를 최고 515배 초 과한 멜라민 함유 분유를 돼지 사료로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중국 관영 신화 통신이 4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가축용 사료 중간상인 탕(唐)모씨는 2009년 8월부터 허베이(河北) 스자좡(石家庄)에서 멜라민 분유 6.75t을 싼값에 사들인 뒤 충칭의 양돈 사료상 장(張)모씨와 청두지역 사료상들에게 판매했다. 장씨 등은 탕씨로부터 구입한 불량 분유 2t가량을 5곳의 양돈 농가에 어린 돼지 사료용으로 판매했다.

충칭시 사료 검역소는 지난해 10월 장씨 등이 유통한 사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멜라민 성분이 검출되자 공안당국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공안당국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한 분유에서 기준치를 최고 515배 초과한 1천288g/㎏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공안당국은 즉각 탕씨와 장씨를 체포하고 이들이 팔다 남은 불량 분유를 압수했다.

문제의 분유를 구입한 양돈 농가들은 “어미 돼지의 젖이 부족해 어린 돼지의 이 유식으로 먹였으나 설사 등의 증세를 일으켜 곧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으나 소비자들은 멜라민 분유를 섭취한 돼지가 도축돼 시중에 유통됐을지 모른다며 불안해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2008년 기준치를 초과한 멜라민 분유를 먹은 영아 6명이 사망하고 30여만 명이 신장 결석 등의 질환을 앓는 ‘멜라민 파동’을 겪자 지난 4월 멜라민 허용 기준치를 대폭 강화한 식품안전관리 규정을 내놨지만 불량 분유 유통이 끊이지 않으면서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산 유제품 구매를 꺼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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