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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하는 남자’ 데이비드 베컴

전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남성을 위한 화장품 브랜드 ‘하우스 99’를 론칭했다.

전 세계 남성소비자를 향한 베컴의 새로운 주문은 바로 ‘수분 크림을 바르자’는 것.

베컴의 브랜드 ‘하우스 99’는 ‘로레알 SA’와 협업한 작품이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로스앤젤레스 갤럭시 구단에서 뛰어난 역량을 빛낸 베컴은 특유의 헤어스타일로 아디다스와 조르지오 아르마니 모델을 섰으며, 2015년 피플 매거진 세계에 가장 섹시한 남자 1위로 오르기도 했다.


(사진='하우스 99')
(사진='하우스 99')


지난 2013년 현역에서 은퇴하며 올해 42세가 되는 베컴은 나이가 들며 광고 모델을 계속 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해 “얼굴을 드러내지 않아도 되는 위치를 만들고자 했다”며, “사업을 가지는 것은 사업의 얼굴이 되는 것보다 근사하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지난 12일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인터뷰에 등장한 파리 HEC 경영 대학의 마케팅 교수 가추차 크렛츠는 “남성들을 화장의 세계로 선도할 수 있는 단 한 명이 있다면 그건 데이비드 베컴”이라며 “각종 축구 구단에서 활약했으며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헌신적인 아버지이자 남편으로 알려진 베컴은 다면적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세계 남성 화장품 시장이 5조4천억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베컴의 부인이자 전 스파이스걸스 가수인 빅토리아 베컴 또한 본인 이름을 내건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하며 활약하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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