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어교육도시의 국제학교 4곳이 토요일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인터넷을 활용한 비대면 수업을 적극 확대한다. 이는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복안이다.
동·하절기 방학을 줄이는 대신에 온라인과 주말 등교로 수업일수를 채우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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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억리의 캐나다계 IB학교 브랭섬홀 아시아 (학교 홈페이지 갈무리) |
서귀포 대정에 위치한 브랭섬홀 아시아의 개학일은 국내학교와 마찬가지로 오는 23일이다. 단, 이에 앞선 16일부터 20일까지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한다. 이 학교 관계자는 “제주교육청이 온라인 수업 전반에 대한 점검차 방문한 바 있다”며 “정규 시수로 인정받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학교 측은 또 내달 첫 주말을 시작으로 총 3주간의 토요일 등교를 공식화했다. 4월4일, 11일, 18일이다. 이와 관련해 학부모 공지까지 이미 마친 상태다.
인근의 세인트존스베리아카데미 제주 또한 마찬가지. 이 학교는 토요수업 계획을 23일 개학 직후부터 5주간 잡고 있다. 개학 전 수업은 없다. 그러나 23일까지 학교가 정상화하지 못할 경우 곧바로 온라인 수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계 국제학교 KIS 제주캠퍼스 관계자는 이미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실시했다”며 토요일 수업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제주도 비슷한 조처를 내부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초중고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입만 쳐다보고 있다. 개학 연기 여파로 방학을 조정하는 방안이 현재로선 유력하다. 한편, 일부 광역시 교육청이 원격 비대면수업 관련 제반시설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IT장비 마련이 관건이다.
김연세 기자 / 코리아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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