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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스타트업, ‘마약버섯’으로 우울증 치료 실험

‘환각 버섯’의 주요 성분이 실제로 우울증 치료에 효과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영국계 벤처기업 ‘컴퍼스 패스웨이(Compass Pathways)’는 최근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의 성분이 기존 항우울제보다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실험에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 초 영국의 한 연구진이 몇몇 버섯에서 발견되는 천연 환각 유발 물질 ‘실로시빈’이 우울증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밝혀낸 바 있다.

컴퍼스 패스웨이 관계자는 400명의 우울증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타임스’에 밝혔다.

기존 항우울제에 대해서는 복용자의 감정 전체를 억누른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또 현존하는 치료법에 대해 내성이 있는 환자도 상당수에 달한다.

컴퍼스 패스웨이 측은 실로시빈이 기존 우울증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하는 많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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